드루킹 일당, '통일의지 계승' '재벌 대체' '경공모 지배 및 소유이념 달성' 등 이념으로 경공모와 경인선 운영
강연재 "대한항공 경영권 교체, 국민연금 악용한 반헌법적 경제독재 시도...국민들, 정신 바짝 차려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체제에서 당대표 법무특보로 최초 영입된 강연재 변호사. 그는 6.13 지방선거에 앞서 서울 노원구병 당협위원장을 맡아 해당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당초 '안철수 키즈'의 일원으로 정계에 입문했지만, 친문(親문재인) 세력의 '전체주의' 성향에 반감을 드러낸 이후 '우클릭' 해 보수·우파 정치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사진=강연재 변호사 페이스북)
'안철수 키즈'의 일원으로 정계에 입문했지만, 친문(親문재인) 세력의 '전체주의' 성향에 반감을 드러낸 이후 '우클릭' 해 보수·우파 정치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강연재 변호사. (사진 = 강연재 변호사 페이스북)

다양한 사안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온 강연재 변호사가 대한항공 경영진 교체가, 과거 문재인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설문을 대필했다는 의혹을 받는 드루킹 일당의 최종 목표를 떠올리게 한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항공 경영진 교체는 드루킹의 문재인 연설 개입을 떠올리게 할 뿐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언행으로 한 때 끓었던 여론 뭇매와 기업의 경영권 교체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라며 “대한항공 경영진 교체에서 정작 심각하게 주목해야 할 점은 ‘주주혁명’ 같은 아름다운 스토리는 커녕, 국민연금을 악용한 ‘관치경제’ ‘공산주의식 계획경제’라는 문재인 정권의 위험천만하고 반헌법적인 경제 독재의 시도를 의미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욱 주목할 것은 문재인 정부의 이와 같은 재벌 해체, 경영 간섭의 시도가 다름 아닌 드루킹 (일당들)의 의도대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드루킹 일당의) 최종 목표는, 문재인 정권이 재벌해체 개혁을 주도하도록 하고 자신들은 일본 자금을 끌어들여 소액주주 운동 등을 통한 적대적 M&A를 성공시켜 국내 대기업을 먹는 것이었다”고도 덧붙였다.

실제로 허익범 특검팀 수사 결과에는, 드루킹 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상과 통일의지 계승을 추구하는 정치적 비밀결사체 수립’ ‘재벌을 대체한, 주요 기업들에 대한 경공모의 지배 및 소유 이념의 달성’ 등의 사상을 가지고 ‘경공모’ ‘경인선’을 운영했다는 점이 적시됐다. 강 변호사는 대한항공 경영진 교체 등의 행보가 드루킹 일당이 추구하던 사상과 일치한 점을 지적한 셈이다.

강 변호사는 또 “자유는, 자유의 적에게 자유를 용납하지 않는다.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라는 체제와 미국과의 굳건한 동맹을 통해 우리나라는 북한과 비교도 안 되는 현재의 성장과 풍요, 자유인권을 이루어왔다”며 “5년짜리 대통령 한명이 우리 헌법 정신과 근본 자유 체제를 함부로 뒤흔들어 바꾸면서, 좌파 정권의 50년, 100년이라는 헛꿈을 향해 계속 달려간다면, 그 끝은 반드시 탄핵 심판과 차디찬 감옥이 될 것이다. 우리 국민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아래는 강연재 변호사가 게시한 페이스북 글 전문(全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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