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상용(商用) 수소전기차 부품 개발을 위해 일본의 완성차업체 도요타자동차 등 등 글로벌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4일 현대차는 대용량 고압충전 표준 부품을 개발하기 위한 글로벌 컨소시엄(연합체)을 구성했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현대차와 도요타, 프랑스의 산업용 가스 제조사 에어리퀴드(Air Liquide), 노르웨이 수소 충전설비 제조사 회사 넬(nel), 미국의 수소전기트럭 생산업체 니콜라(Nikola Motor Company), 영국 정유사 로열 더치 쉘(Royal Dutch Shell) 등 6개사가 참여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넥쏘와 같은 승용 수소전기차는 충전 기술과 부품 등이 표준화됐지만, 상용 수소전기차에 필요한 고압 대용량 충전 기술과 부품에 대한 기준이 아직 없는 상황이다. 상용차는 승용차보다 큰 용량의 수소탱크를 탑재하고, 충전하는 수소 총량과 단위 시간당 주입되는 양이 많아 부하가 더 걸리게 된다.

현재 상용 수소전기차는 승용 부품을 기반으로 개발됨에 따라 충전 시간이 20분 이상 걸려 충전부품의 개발과 표준화가 필요하다. 컨소시엄은 차량의 리셉터클(수소 주입구)과 노즐, 호스 등 충전 설비 부품을 대용량 고압 충전 조건에 만족하도록 개발하며 향후 점진적으로 분야를 확대해 상용 수소전기차 충전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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