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게양 운동, 태극기 흔들기 운동 확산
2030세대 넘어 중장년층에서 동참 의사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남북단일팀 구성, 한반도기 사용, 아리랑 연주 등 문재인 정권의 결정에 시민들의 반감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평창올림픽 개막식 때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 사용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결정에 대해 2030세대 사이에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힘들게 얻은 올림픽 출전권으로 북한 선수들이 무임승차 하듯 올림픽에 출전하고, 왼쪽가슴에 태극기를 달기 위해 땀흘려 노력한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에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를 달아야 하며, 애국가 대신 아리랑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SNS에서 네티즌들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일인 2월 9일에 맞춰 태극기 게양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개막식 때 태극기만 흔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이 계속되고 이번 올림픽을 이용하려는 북한의 계락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평화를 가장한 한반도기를 들 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각 대학 게시판과 SNS에는 남북단일팀과 한반도기를 비판하는 내용이 수천 건 이상 게재되고 있다. 서울 12개 주요 대학의 총학생회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을 위한 환영 행사나 공동 응원 행사를 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박성은 한국대학생포럼(한대포) 회장은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태극기 퍼포먼스를 할 계획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반도기 반대' 여론은 2030세대를 넘어 전 세대로 확산되고 있다.

이병태 KAIST 교수는 '태극기 달기 운동'에 대해 "독립운동하듯 달아야지"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부산 금성고등학교 조윤희 교사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2월 9일, 태극기를 게양하겠습니다"라며 "릴레이는 어떨지 제안드려 봅니다. 제가 먼저 시작해 보겠습니다"라고 동참 의지를 밝혔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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