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라이벌' 벤츠-BMW가 손 잡았다.."우버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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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9.02.25 13:35:32
  • 최종수정 2019.02.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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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2700억원 공동 투자해 차량공유 조인트벤처 설립
"우버에 질 수 없다" 협력체계 구축하는 자동체 업계
하랄트 크루거(왼쪽) BMW 최고경영자(CEO)와 메르세데스-벤츠 모회사 다임러의 디터 체체 CEO가 22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날 ‘조인트 벤처’(합작사)를 설립해, 차량 공유 서비스 등에 10억유로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하랄트 크루거(왼쪽) BMW 최고경영자(CEO)와 메르세데스-벤츠 모회사 다임러의 디터 체체 CEO가 22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날 ‘조인트 벤처’(합작사)를 설립해, 차량 공유 서비스 등에 10억유로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100년의 라이벌' 독일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차량공유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

글로벌 차량 공유 서비스 회사 ‘우버’와 구글의 자율주행 부문 ‘웨이모’ 등 첨단 기술기업들이 기존의 자동차 구매 및 소유 양상을 바꾸는 플랫폼 혁신에 나서자, 자동차 업계의 대표적인 라이벌 기업마저 함께 이에 대응하는 것이다. 올해 미국 증시에 상장될 우버의 시장 가치는 약 135조원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 다임러(61조원)와 BMW(53조원)를 합친 것보다 많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 다임러와 BMW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차량공유 사업에 10억유로(약 1조2700억원)를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임러와 BMW는 ▲차량공유 승차공유 주차 서비스 충전 복합운송 등 5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다임러와 BMW가 각각 운영하는 차량공유 플랫폼인 ‘카투고(Car2go)’와 ‘드라이브나우(Drivenow)’는 하나로 통합될 전망이다. 카투고와 드라이브나우가 진출한 도시는 30곳이고, 서비스에 투입한 차량은 2만대에 달한다.

두 회사는 "우리가 합작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는 이른 시일 내에 급속한 성장을 이뤄 시장 지배적인 지위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임러와 BMW 외에도 자동차 업계는 차량공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우버를 추격하기 위해 다각도로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11월 그랩(Grab)에 총 2억5000만달러를 전략 투자했다. 그랩은 지난달 현대차 코나EV를 활용한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현대차(005380)는 이밖에도 인도 카셰어링 업체 레브(Revv), 미국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 미고(Migo) 등 글로벌 차량공유 기업들과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최근 미국 포드와 상업용 밴과 중형 픽업트럭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해서도 협업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4월에는 중국의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인 디디추싱과 차량공유 서비스 등에 특화된 합작회사를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우버와 그랩에 각각 6000억원, 1조원을 투자한 데 이어 작년 10월 일본 최대 통신사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모빌리티 서비스 합작사를 설립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2016년 자체 차량공유업체 메이븐을 설립하고, 우버 경쟁사인 리프트에 5억달러를 투자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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