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적인 진전을 이룬다는 가정 하에 시 주석과 마러라고에서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대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하는 관세를 인상하는 시한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최종 합의를 이루기 위한 정상회담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미국이 중국과 중요한 구조적 이슈들과 관련한 무역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음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이런 대단히 생산적인 회담의 결과로 나는 내달 1일로 예정된 미국의 관세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양쪽이 추가적인 진전을 이룬다는 가정 하에 우리는 시진핑 주석과 마러라고에서의 정상회담을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러라고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리조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 여러 국가 정상을 초청한 바 있으며 취임후 시 주석과의 첫 정상회담도 2017년 4월 이곳에서 열었다. 이와 관련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3월 말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잠정적으로 계획되고 있다고 지난 22일 말했다.

한편 로이터는 이날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미중 협상단이 토요일 회담에서 구조적인 문제에 관해 좋은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다. 또한 양측은 전날 구조적 문제에 대한 논의에서 진전을 이룬 이후 이날은 관세와 집행 관련 사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미·중은 지난 19일부터 워싱턴DC에서 차관급 협상을 한 데 이어 21일부터 3차 고위급 협상을 벌이고 있다. 당초 22일 끝낼 예정이었으나 이틀 연장해 진행 중이다.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 측에서는 류허 부총리가 고위급 협상단을 이끌고 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