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 시리아서 완전 철수 보류...400명 잔류해 지역 긴장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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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9.02.25 10:40:25
  • 최종수정 2019.02.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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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에르도안 "시리아 안전지대 터키가 통제해야"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미국이 시리아 전면 철군 계획을 수정해 병력 2000명 중 400명을 터키·쿠르드 완충지대에 남기기로 했다.

CNN은 23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올봄 시리아 철군 이후 미군 400명을 현지에 잔류시키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정부 고위 관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400명 중 200명은 이라크와 국경을 접한 요충지인 알탄프(탄프) 기지에 잔류해 이라크 주둔 미국을 지원한다.

나머지 200명은 시리아 북동부에 구축될 '안전지대'에서 프랑스·영국군과 함께 800~1500명 규모의 다국적감시군 역할을 한다.

지난 21일 트럼프 대통령과 터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화 통화를 갖고 시리아 내 쿠르드 민병대와 터키군 사이에서 군사적 완충 역할을 할 안전지대 설정에 합의했다.

미국은 당초 4월까지 지상군을 모두 철수하고 국제연합군에 공군력만 지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군이 떠난 공백에 생길 지역 긴장 우려가 커지며 완전 철군 방침을 철회했다.

한편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국경 지대의 모든 '안전지대'는 터키의 통제하에 있어야 한다고 지난 23일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CNN 튀르크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미 정부 인사가 미군이 시리아에서 철군한 뒤에도 400명의 병력을 현지에 남겨둘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우리 국경을 따라 그곳에(시리아에) 안전지대가 만들어진다면 그것은(안전지대는) 우리의 통제 아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곳은 우리 국경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터키는 지금까지 미군이 철수한 뒤 시리아 북동부 국경선 약 490㎞ 구간에 터키군이 단독으로 통제하는 안전지대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시리아 북동부 지역을 통제해온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로 인한 안보 위협을 차단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터키는 미군을 도와 시리아 내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에 앞장서온 YPG를 자국 안보를 위협하는 테러조직으로 규정하고 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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