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 시리즈 공개...최신 스마트폰 혁신 기술 집대성
접었다 펴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도 공개
고동진 "갤럭시S10에 의미있는 혁신을 집대성해, 미래 스마트폰의 표준 제시하고자 한다"
최신 스마트폰 혁신 기술이 집대성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 출시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 시리즈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접었다 펴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도 선보여 많은 이들의 환호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 시빅센터에서 전세계 파트너, 언론 관계자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통해 '갤럭시S10e' '갤럭시S10' '갤럭시S10플러스' '갤럭시S10 5G' 등 갤럭시S10 시리즈 4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 언팩행사에서 보급형부터 초프리미엄까지 한꺼번에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공개된 4종의 신제품들은 '디스플레이'에 기술혁신의 방점을 찍었다. 스마트폰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카메라 구멍(홀)밖에 없다. 테두리(베젤)이 거의 없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습이다.
세계 최초로 초음파 지문 스캐너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한 것도 보안성의 일대 혁신으로 꼽힌다.
여기에 모바일 컬러 볼륨을 100% 재현해 더욱 생생한 화질을 즐길 수 있는 '다이내믹 아몰레드'를 세계 최초로 탑재해 진정한 풀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동영상 장면별로 특정 색상 영역을 분석하고 최적화해 섬세하고 세밀한 표현이 가능한 '다이내믹 톤 매핑'을 지원해 스마트폰 최초로 'HDR10+' 인증을 받았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성능 최적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사용자별 스마트폰 사용패턴을 학습하고 배터리 사용시간과 앱 실행속도를 최적화해주는 것도 편리하다. 더불어 실행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앱은 알아서 더 빨리 실행시켜준다.
아울러 이날 삼성전자는 접었다 펴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4.6인치의 컴팩트한 사이즈로 사용할 수 있고, 펼쳤을 때는 7.3인치 크기로 이용할 수 있다.
새로 개발된 힌지(Hinge) 기술을 적용해 책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화면을 펼칠 수 있고, 화면을 접을 때도 평평하고 얇은 형태가 된다. 접히는 부분의 곡률(곡선의 휘는 정도)이 매우 작아 구부려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접힌다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또 20만번을 접었다 펴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다. 하루 100번을 접었다 폈을 때 약 6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갤럭시 폴드가 접힌 4.6인치 화면에서 펴진 7.3인치 화면으로 변하는 순간 환호성과 박수가 장내를 울리기도 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자체의 가능성을 변화시키며 모바일 혁신의 역사를 여는 중"이라며 "갤럭시 폴드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 부문장은 "10년 전 처음 소개한 갤럭시S는 지속적으로 혁신 기술을 탑재해 삼성 프리미엄 라인업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았으며, 10번째 갤럭시S 시리즈를 기념하는 갤럭시S10에는 의미있는 혁신을 집대성해, 미래 스마트폰의 표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오늘날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고 스마트폰 업계에 모멘텀을 만들어 앞으로는 경험 혁신가(Experience Innovator)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10은 오는 3월8일부터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예약을 통해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Galaxy Buds)를 제공할 예정이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