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평창올림픽 평양올림픽으로 바꿔"
김정은·인공기 화형 퍼포먼스 한동안 이어질듯

27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태극기 집회 인파 [펜앤드마이크]
27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태극기 집회 인파 [펜앤드마이크]

이번 겨울 최장 한파주의보가 며칠째 이어지는 가운데 27일 서울 도심에서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 주최 태극기 집회가 이어졌다.

영하 5도의 추위 속에서도 태극기 집회는 이날 오후 2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1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각각 수백여명이 참석한 다른 태극기 집회도 종로구 앞 동화면세점·보신각 등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문재인 정권이 평창동계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바꿨다”며 ‘한반도기와 단일팀 절대 반대’ 구호를 외쳤다.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장은 “(북한) 평양이 평창을 도둑질하고 있다”며 “왜 축제로 맞아야 할 평창 올림픽이 이렇게 망해야 되느냐”고 말했다.

그는 “평창 올림픽이 축제가 되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하고 이전 정부 인사들을 향한 정치보복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측은 재일 친북단체 조총련이 만든 ‘한반도기’와 북한 김정은, 인공기가 그려진 천을 들고나와 찢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한반도기, 김정은, 인공기를 찢는 집회 참가자들 [펜앤드마이크]
한반도기, 김정은, 인공기를 찢는 집회 참가자들 [펜앤드마이크]
한반도기, 김정은, 인공기를 찢는 집회 참가자들 [펜앤드마이크]
한반도기, 김정은, 인공기를 찢는 집회 참가자들 [펜앤드마이크]

이날 집회에선 지난 22일 서울역 광장 ‘김정은·인공기 화형’ 퍼포먼스 이후 경찰이 이들에 대해 즉각 집시법 위반으로 수사에 착수한데 대한 반감이 나타나기도 했다. 오후 2시 50분께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집회 참가자들이 북한 김정은 사진 수십장을 불태워 경찰이 소화기로 진압했다.

동화면세점 앞 김정은 사진 화형 퍼포먼스 [펜앤드마이크]
동화면세점 앞 김정은 사진 화형 퍼포먼스 [펜앤드마이크]
불에 탄 북한 김정은 사진 [펜앤드마이크]
불에 탄 북한 김정은 사진 [펜앤드마이크]

수천여명으로 불어난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3시경 동화면세점 앞에서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은 광화문을 지나 안국역과 인사동 등을 거친 뒤 해산할 예정이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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