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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대위가 함께 근무하는 남성 부사관을 폭행하고 음주 등을 강요한 혐의로 군 당국 조사를 받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경기도에 있는 한 육군 부대에서 근무하는 20대 A대위(여성)는 민간기업에 근무하다 부사관으로 재입대한 40대 B중사에게 업무적 질책과 함께 정강이를 차는 등 폭행해왔다고 한다. A대위의 폭행 등에, B중사는 동료들에게 “힘들어서 전역하고 싶다”며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B중사는 지난달 부대 지휘관과의 상담에서 이같은 상황을 보고했지만, A대위에 대한 인사나 격리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육군 관계자는 “(B중사가) 1월에 지휘관과 면담한 후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며 “다시 법무장교를 보내 상담을 진행했는데 설 연휴와 휴가 이후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며 “B중사가 휴가에서 복귀한 11일 부대 법무실을 방문해 A대위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현재 폭행 의혹에서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부대 법무실은 지난 12일 두 사람을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A대위는 최근 대위로 진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폭행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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