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황교안, 박근혜 대통령 접견요청 수차례 거절당했다"...홍준표에 대해서도 비판
유영하 "황교안, 박근혜 대통령 접견요청 수차례 거절당했다"...홍준표에 대해서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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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번호 몰랐다'에 모든 게 함축…권한대행 때 책상·의자 반입도 안됐다"
朴 건강이상설 관련 "위독하다거나 몸무게 39kg으로 빠졌단 건 사실 아냐"
채명성 변호사 저서 내 '朴대통령 검찰 조사 중 흐느꼈다'는 대목도 부정
홍준표도 겨냥 "朴 출당하며 말로만 석방 않겠다더니, 그후 어떤 도움 줬냐"
황교안, "黃, 면담 거절당했다 주장은 맞지 않는 말...박 前대통령 어려움 없도록 노력"
사진=TV조선 보도화면 캡처

옥중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유일하게 접견하는 유영하 변호사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온라인 일각에서 나돌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위독설'과 '몸무게 39kg설' 등도 부인했다.

유영하 변호사는 7일 오후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황교안 전 총리가 친박 후보로 분류되면서도 박 전 대통령과 선을 긋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는 질문에 "황 전 총리가 친박이냐 아니냐는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수 있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황 전 총리가 (박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가 인터넷에 뜨는데 그걸 '몰랐다'고 하는 것에 모든 게 함축돼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일 박 전 대통령을 구치소에서 접견한 뒤, 박 전 대통령의 허락을 받고 인터뷰에 나오게 됐다고 했다. 

앞서 황 전 총리는 전대 출마를 선언한 지난달 2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대표 선거 캠프 사무실 번호(실제로는 '504'번)와 박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 '503'이 같다는 취지의 질문에 "박 전 대통령 수인번호까진 모른다"고 일축한 바 있다.

유 변호사는 황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박 전 대통령을 잘 챙기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수감 직후부터 허리가 안 좋으니 책상과 의자를 넣어줬으면 좋겠다고 교도소 측에 몇번에 걸쳐 얘기했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수감 때도 책상과 의자가 들어간 걸로 알고 있으니 똑같이 예우를 해달라고 했지만 계속 반입이 안 됐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확인해본 결과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인) 2017년 7월21일 책상·의자가 들어간 걸로 알고 있다"며 "(반입이 되기 전) 교도소 측에서 당시 황교안 대행에게 보고를 했는지 보고를 받았는지는 제가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유 변호사는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전당대회나 주자들에 대해선 코멘트를 안 한다"면서도 황 전 총리가 박 전 대통령 접견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언젠가 제가 접견을 들어갔을 때 '황 전 총리가 만나고 싶다는 뜻을 교도소 측을 통해 전해왔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면서 "그 후에도 (접견 신청이) 몇 차례 있었지만 대통령이 거절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이유도 말했지만 제가 밝힐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서도 "2017년 11월 3일날 홍 전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면서 '말로만 석방을 외치는 친박 세력보다 법률적·정치적으로 도움이 될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취지로 얘기했다"며 "하지만 그 이후에 어떤 도움을 줬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신(홍 전 대표)이 여의도로 돌아가면 석방을 위해서 국민저항 운동을 하겠다는데 일관성이 있어야 되지 않냐"고 지적했다.

유 변호사는 현 시국과 관련, "(박 전 대통령이) 북한 핵이나 경제 문제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지만, 이 자리에서 대통령의 말을 전달하는 것은 건 적절치 않다"고 전했다. 

친박계 일각의 '신당창당설'에 대해선 "당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은 하지만, 거기에 대해 다른 말씀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TV조선 보도화면 캡처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해) 유튜브 상에 사실과 다른 얘기가 있어서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고자 방송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가족들의 접견을 거부했다는 항간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가 수감 초기에 접견 신청을 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완곡하게 거절했고, 그 후에는 접견신청 자체가 (가족으로부터) 없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는 않다. 그러나 위독하다거나 몸무게가 39㎏으로 빠졌다거나 하는 건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은) 수감 생활 중 TV와 신문 등 언론매체도 전혀 보지 않는다"며 "대신 일주일에 수백통씩 들어오는 편지를 통해 바깥 소식을 듣는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또 최근 출간된 채명성 변호사의 '탄핵 인사이드 아웃'에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사람을 그렇게 더럽게 만듭니까"라며 흐느꼈다고 적은 것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제 기억에는 삼성 뇌물 관련 조사 도중에 박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 기업 중 현안이 없는 기업은 없는데 모든 재단에 기부한 게 다 뇌물이냐. 내가 그런 더러운 짓을 하려고 대통령 된 줄 아시냐'고 격분한 적은 있지만 흐느낀 적은 없다"면서 "채 변호사가 당시 조사에 직접 입회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전 총리가 구속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면회를 수차례 거절당했다는 유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황교안 전 총리는 8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그건 맞지 않는 말"이라고 부인했다. 황 전 총리는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최선을 다해 "박 전 대통령이)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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