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6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 외교와는 별개로 장거리 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의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준의 타격 능력 대비에 미국은 방어체계 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존 루드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보는 이날 미 워싱턴 DC 허드슨 연구소에서 ‘2019 미사일 방어 보고서’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미사일 위협을 가하고 있는 국가로 중국, 러시아, 이란, 그리고 북한을 지목했다.

루드 차관보는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 중에도 미사일 역량을 계속 키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활발한 핵 프로그램 외에도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추구하며 역량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발간된 ‘2019 미사일 방어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의 미사일은 괌, 하와이 등 미국 태평양 도서들을 사정거리에 두고 있으며 미국 서부 등 본토를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미국의 방어체계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동향과 북한 과학자들의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하와이 등 미국 영토 방어는 현재의 미사일 체계로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하와이의 미국인들은 북한 미사일에 겁먹을 필요가 없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걱정할 것은 전혀 없다”며 “미사일 방어체계의 설계단계부터 미국의 모든 영토에 대한 방어 계획이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 등 적성국을 압도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 역량을 계속해서 키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우주군이 창설되면 우주기반 요격 미사일 등으로 미사일 방어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이 계속 연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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