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씨 [연합뉴스 제공]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경제농단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한 달째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당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1일 “신재민 씨가 아직 퇴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환자 개인정보 문제로 입원 당시 병동에 그대로 있는지, 다른 병동으로 옮겼는지 등 구체적 사안은 알 수 없지만 퇴원 수속을 밟았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신 전 사무관은 지난달 3일 오전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인근 모텔 객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지만, 시도에 앞서 게시한 글 등을 토대로 조사에 나선 소방과 경찰에 같은날 오후 12시 40분경 구조됐다. 신 전 사무관은 이후 건강상태 검사와 심리적 안정 등을 위해 보라매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가, 당일 오후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옮겼다.

신 전 사무관의 소식이 전해지자, 그에 대한 인신공격을 일삼았던 더불어민주당 인사들과 그 핵심 인사들이 과거 있었던 시민단체 등에 비난이 이어졌다. ‘과거에는 공익제보자를 보호하겠다더니, 문재인 정부에 불리한 공익제보를 하자 보호는 하지 못할망정 공격을 한다’는 것이었다. 신 전 사무관이 입원되고 3일 후인 지난달 6일에는 우파 법조인들을 중심으로 공익제보자를 보호하겠다는 ‘범국민 연대조직’이 출범하기도 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은 “김태우 검찰 수사관과 신 전 사무관 등은 좁은 세계에서만 판단한 것”이라는 궤변을 이어오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신 전 사무관의 행위가 공무상 비밀누설과 공공기록물관리물 위반에 해당한다”며 지난달 2일 고발장을 제출한 상황이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