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부대, 법치도, 논리도, 체면도, 최소한의 양심도 필요 없다. ‘감히 촛불 대통령에게 달려드느냐’는 이해찬의 한마디면 충분하다"
"권력 욕구 외에는 이들을 움직이거나 제어하는 그 어떤 힘도 없다. 민주주의라는 이름도 이제 그 의미를 재정의해야 하는 지경"
"한마디로 이들은 죽창을 들고 법정에 난입하기를 원하는 것...법이 아니라 인민의 의지에 굴복하기를 요구"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

정규재 펜앤드마이크(PenN) 대표 겸 주필은 '대선 댓글 공범'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유죄 판결이 내려진 뒤 집권여당과 친여(親與) 좌파세력이 일제히 재판부를 비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들은 죽창을 들고 법정에 난입하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규재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한 ‘사법부를 파괴하라!--좌익 촛불 진영에 내려진 총동원령’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촛불 부대가 다시 등장했다. 김경수를 지키고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법치도, 논리도, 체면도, 최소한의 양심도 필요 없다. ‘감히 촛불 대통령에게 달려드느냐’는 이해찬의 한마디면 충분하다”며 “이들에게는 민주주의도 삼권 분립도 필요 없다. 민변이라는 자들의 이름은 이제 최소한의 체면용 가리개조차 거추장스럽다. 그 이름에서 민주라는 말을 이제는 떼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벌거벗은 권력 욕구 외에는 이들을 움직이거나 제어하는 그 어떤 힘도 없다. 민주주의라는 이름도 이제 그 의미를 재정의해야 하는 지경이 되고 말았다. 법정조차 다중의 힘으로 밀어붙이면 된다는 인민의 논리를 이들은 굳게 믿고 있다”며 “부끄럽다. 자괴감이 든다. 스탈린의 법정이며 히틀러의 유겐트들이며, 홍위병들이기도 하고, 킬링필드의 그때 그 소년병들이 이들의 가슴 속에서 쿵쾅거리며 열에 들떠 내달리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이들에게는 천년의 세월을 견뎌낸 지혜들과 법언들과 가르침은 모두 사치요 대중 연설문의 장식물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이들은 죽창을 들고 법정에 난입하기를 원하는 것이다”라며 “법이 아니라 인민의 의지에 굴복하기를 요구하는 것이 지금 문 정권이 대한민국 사법부에 요구하는 전부다”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마지막으로 “가련하다. 너 법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산조각난 언어의 파편들이여!”라고 개탄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다음은 정 대표 페이스북 글 전문(全文) >

<사법부를 파괴하라! -- 좌익 촛불 진영에 내려진 총동원령>

촛불 부대가 다시 등장했다. 김경수를 지키고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법치도, 논리도, 체면도, 최소한의 양심도 필요 없다. "감히 촛불 대통령에게 달려드느냐"는 이해찬의 한마디면 충분하다.이들에게는 민주주의도 3권 분립도 필요 없다. 민변이라는 자들의 이름은 이제 최소한의 체면용 가리개조차 거추장스럽다. 그 이름에서 민주라는 말을 이제는 떼주었으면 좋겠다.

벌거벗은 권력 욕구 외에는 이들을 움직이거나 제어하는 그 어떤 힘도 없다. 민주주의라는 이름도 이제 그 의미를 재정의해야 하는 지경이 되고 말았다. 법정조차 다중의 힘으로 밀어부치면 된다는 인민의 논리를 이들은 굳게 믿고 있다.

부끄럽다. 자괴감이 든다. 스탈린의 법정이며 히틀러의 유겐트들이며, 홍위병들이기도 하고, 킬링필드의 그 때 그 소년병들이 이들의 가슴 속에서 쿵쾅거리며 열에 들떠 내달리고 있다.

이들에게는 천년의 세월을 견뎌낸 지혜들과 법언들과 가르침은 모두 사치요 대중 연설문의 장식물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이들은 죽창을 들고 법정에 남입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법이 아니라 인민의 의지에 굴복하기를 요구하는 것이 지금 문정권이 대한민국 사법부에 요구하는 전부다.

가련하다. 너 법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산조각난 언어의 파편들이여! j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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