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역 조직위원장 55명 확정...오세훈은 추미애 지역구 ‘표적’ 배치
한국당, 지역 조직위원장 55명 확정...오세훈은 추미애 지역구 ‘표적’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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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갑 조전혁 前의원, 부산 기장 정승윤 교수, 서울 영등포을 박용찬 前 MBC앵커 임명
전반적 세대교체...3040세대 7.6%→36%, 평균연령 59→52세
토론회 참석한 오세훈 위원장(연합뉴스)
토론회 참석한 오세훈 위원장(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15일 교체대상 국회의원 선거구 79곳 가운데 55곳의 조직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했다.

유력 당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 배치했다. 17~19대 전현직 의원들도 조직위원장에 임명됐다.

한국당은 이날 의결된 조직위원장 55명 가운데 3040세대와 정치신인이 대거 등장했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예비후보 등록이나 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 정치 신인이 3명 중 1명꼴이었다. 30∼40대 비율은 종전 7.6%에서 36%로 대폭 늘었다. 평균연령도 59세에서 52세로 낮아졌다고 한국당은 설명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친이(친이명박),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되거나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도 상당수 포함돼 비상대책위원회가 차기 전당대회 이후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의 영입을 포함한 보수 대통합을 염두에 둔 전략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비대위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강특위는 지난 10~12일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15곳을 포함한 총 59곳의 조직위원장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오세훈(서울 광진을) 전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민식(부산 북강서갑), 임해규(경기 부천원미을), 한기호(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조전혁(부산 해운대갑) 등 전직 의원들이 대거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현역 의원 가운데는 유기준(부산 서구·동구), 김세연(부산 금정) 의원이 조직위원장 자리를 되찾았다.

비례대표 김규환 의원은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을 차지했다. 최근 바른미래당에서 복당한 이학재 의원도 인천 서갑의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강남을 지역에서 공개오디션에 도전했던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부산 진갑에, 송파병 공개오디션에서 1점차로 탈락했던 김범수씨는 용인정에 임명됐다.

영화 '친구' 곽경택 감독의 친동생인 곽규택 변호사는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구의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또 최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자유우파적 가치를 담은 날카로운 글로 펜앤드마이크에도 몇 차례 기사화됐던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부산 기장의 조직위원장이 됐다.

MBC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인 신경민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을에는 박용찬 전 뉴스데스크 앵커를 전략 배치한 점도 눈에 띄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 후보로 나섰다 낙선했던 송아영 한국당 중앙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은 세종시 조직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강승규(서울 마포갑), 류성걸(대구 동갑), 정태옥(대구 북갑),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등 4명은 시·도당에서의 입당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이날 비대위 승인은 보류됐다.

한국당은 4·3 재보궐 선거 지역인 경남 통영·고성을 포함한 20곳은 임명을 보류해 다음 달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이후 들어설 차기 지도부가 해당 지역의 적임자를 공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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