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은 7.6% 줄어…2016년 7월 이후 최대 감소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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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이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 전년 동기보다 4.4%라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해관총서가 14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런 수출 감소가 2년 만에 가장 큰 폭이라면서 중국 경제의 둔화가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설문에 응한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12월 수출 규모가 3.0% 증가해 11월의 5.4%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지난달 중국의 수입 역시 7.6% 줄어 2016년 7월 이후 최대폭으로 줄어들었다.

시장은 전월에 3.0%에 그쳤던 수입 증가율이 12월에는 5.0%로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12월 무역수지는 570억6,000만달러(한화 64조원)로 전월의 447억1,000만달러(50조원)보다 증가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515억3,000만달러(57조원)였다.

중국은 대미 무역전쟁의 타격이 가시화하자 경기 둔화에 대응해 최근 부양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해관총서는 올해 무역에서 가장 큰 우려는 대외 불확실성과 보호주의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무역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쿠이원(李魁文) 해관총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 경제가 올해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도 외부의 역풍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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