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가 망해갈 때 방관만 한 중국의 지식계급 [김주만]
청나라가 망해갈 때 방관만 한 중국의 지식계급 [김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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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가 망해갈 때 중국의 지식계급들은 방관만 하고 있었다. 당시 개혁파 정치인 량치차오(梁啓超)는 그의 문집 <음빙실(飮氷室)>에서 지식계급을 여섯 부류로 구분했다. 

다음은 "방관자를 꾸짖노라!"라는 제목의 글에서 묘사된 지식인들의 모습이다.
  
* 혼돈파(混沌派) 
마땅히 자기들이 해야 할일을 모르는 배운 무식꾼(the learned ignorant)의 무리, 끓기 직전의 냄비 물에서도 봄날의 따스함을 느끼는 물고기 신세, 불붙은 제비집 안의 제비가 날이 밝은 줄로 아는 것 같은 혼돈파, 세상물정 모르고 교과서만 외운다.
 
* 위아파(爲我派) 
벼락이 떨어져도 들고 갈 짐만을 꾸리는 무리들, 나라가 망해도 나만 살면 된다는 자들, 옳고 그름보다 단기적 손익계산에 밝은 먹물들이 爲我派.

* 오호파(嗚呼派) 
한탄과 한숨 만 쉬고 통곡만 하는 자들,  입으로만 모든 일 하는 자 들, 실천력, 행동추진력, 용기가 부족한 나약한 지식인 부류 

* 소매파(笑罵派) 
남의 등 뒤에서 냉소욕설 비평만 하는 자들, 대안 없는 비판, 비판을 위한 비판과 놀부 심뽀로 조롱하는 笑罵派.

* 포기파(抛棄派) 
자포자기를 하는 자들, 남에게는 기대를 걸면서 자기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라고 생각하는 자들, “내가 나서지 않아도 누군가가 하겠지”라고 변방을 맴도는 방관 지식인의 부류

* 대시파(待時派) 
항상 때가 안 됐다고 이유를 대며 방관하는 무리들, 위선자들로서 방관자들 중 가장 간교한 먹물들이 待時派.

김주만 시민기자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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