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걸스러운 한국 매체, 현송월 표정까지 취재"

현송월 방문에 환호하는 시민들 (SCMP 캡쳐)
현송월 방문에 환호하는 시민들 (SCMP 캡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한국, 북한에서 온 가수에 황홀(Swoon)해 하다”는 제목으로 21일(현지시간) 북한 현송월 방한을 보도했다.

SCMP는 “한국 일요일(21일)이 황홀한 분위기에 휩싸였다”며 “현송월은 핵 무장 국가의 칙칙한 정장을 입은 관료가 아니고 평양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성악단의 리더”라고 소개했다.

이어 “화려한 여가수가 서울을 휩쓸고 다니며 평창 동계올림픽 공연장소를 시찰하는 동안 카메라가 그녀를 뒤따랐다”고 전했다.

신문은 현송월이 과거 김정은의 여자친구였다는 루머도 소개했다. 그러나 2013년에 그녀와 다른 수 명의 가수들이 ‘포르노’를 찍은 혐의로 처형됐다는 보고가 틀렸던 사실을 소개했다.

신문은 “한국의 게걸스러운 매체들이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했다”며 “얼굴 표정부터 패션 스타일까지 세세한 부분들로 헤드라인을 장식했다”고 전했다.

SCMP는 현송월에 환호하는 한국 측 인파의 사진도 게재해 황홀한 현장감을 전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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