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노동신문은 24일 우리 군 당국의 대침투 종합훈련 등을 거론하며 “조선반도(한반도)에서의 실질적인 전쟁 위험 제거와 적대관계 종식을 확약한 북남 군사 분야 합의서에 배치된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긴장 완화에 역행하는 도발 행위’라는 제목의 정세해설 기사에서 남측 군 당국이 강원, 경기 일대에서 야외 전술훈련 및 ‘2018 대침투 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창설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상대방을 반대하고 위협하는 군사적 도발 행위들이 북남관계 개선과 조선반도의 평화보장에 주되는 장애로 된다는 것은 너무도 명백하다”며 “진정으로 북남관계의 지속적 발전과 평화를 바란다면 전쟁 연습과 무력 증강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의 보수집권 세력이 외세를 등에 업고 동적을 해치기 위한 군사적 도발 책동에 광란적으로 매달리면서 좋게 발전하던 북남관계를 최악의 국면에 빠뜨리고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접경으로 끌고 갔던 사실을 상기시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앞서 정경두 국방장관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내년 1월 육군의 전방작전을 지취하는 지상작전사령부와 유사시 북한 장사정초에 대응하는 대화력전 임무를 수행하는 화력여단을 창설하는 내용이 포함된 2019년 국방부 업무계획을 보고한 바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 16일에도 한국 공군 단독으로 이날 3~7일 진행된 전투준비태세종합훈련, 무기도입 등을 비난하며 남측 군 당국이 ‘이중적 처사’를 보인다고 비난하는 등 남측 군 당국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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