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상반기에만 난민 범죄 14만 2500건 발생"

유럽 여성에게 침 뱉는 난민 (구글 캡쳐)
유럽 여성에게 침 뱉는 난민 (구글 캡쳐)

베를린 동남쪽 120km에 위치한 인구 10만 도시 코트부스가 당분간 난민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주 초 독일 경찰이 지난 17일 독일 10대 소년의 얼굴을 흉기로 공격한 혐의로 2명의 시리아 청소년을 체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2일 14, 15, 17세 시리아 난민 3명이 한 쇼핑센터에서 독일인 부부를 흉기로 공격한지 얼마 안돼 다시 일어난 난민 범죄다.

텔레그래프는 “코트부스는 인구 10만명 가량의 소도시인데 2015년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난민 문호를 개방한 이래 3천여명의 난민이 유입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침체된 지역 경제와 맞물린 난민 범죄가 ‘반(反) 난민 정서’에 기름을 부었다”고 보도했다.

독일에서 난민 수용 금지는 코트부스가 처음은 아니다. 독일 중북부 니더작센주 도시들인 잘츠기터, 델멘호르스트, 빌헬름스하펜은 지난해 난민을 당분간 수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들 도시는 새로운 난민들을 수용하기 위한 시설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은 난민 유입 이듬해인 2016년 상반기에만 난민 범죄가 14만 2500건 발생한 바 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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