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실업률 同月기준 9년만에 최악...실업자 수는 19년만 최대
11월 실업률 同月기준 9년만에 최악...실업자 수는 19년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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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3.2%-실업자 90만9000명...11월 고용동향 통계
취업자 5개월만에 10만명대 회복했지만...제조업등 민간 일자리 여전히 부진
60세 이상에서 27만명 늘고 그중 65세 이상 초고령층은 19만4000명 늘어
주 36시간 이상 근로자 29만8000명 감소...고용의 질은 더 악화

지난달 실업률이 11월 기준으로는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실업자 수는 같은 달 기준으로 18년만에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11월 고용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9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8000명 늘었다. 11월 기준으로 외환위기의 충격이 이어지던 1999년(105만5천명) 이후 19년만에 올해가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3.2%로 작년 11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11월 기준 실업률은 한국 경제가 미국발(發)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권에 있던 2009년(3.3%) 후로는 올해가 9년 만에 가장 높았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은 10.7%로 작년 11월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취업자는 2718만4000명으로 작년 11월보다 16만5000명 늘었다. 그러나 작년 취업자 수 증가폭이 월평균 31만6000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도 정상적인 증가폭에 미달하는 수치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6만4000명(8.2%), 정보통신업 8만7000명(11.2%), 농림어업에서 8만4000명(6.2%) 늘어났다.

반면 주로 민간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에서 9만1000명(2.0%),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9만1000명(6.6%), 도매 및 소매업 6만9000명(1.8%) 각각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일자리는 10월(-4만5000명, -1.0%)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4만3000명(2.5%), 일용근로자는 2만1000명(1.4%) 각각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11만6000명(-2.3%)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만5000명(0.9%) 늘었다. 그러나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9만2000명(-2.3%), 무급가족 종사자는 5000명(-0.4%)이 감소했다. 

연령대별 취업자는 60세 이상이 1년 전보다 27만명, 20대는 11만1000명, 50대는 2만7000명 각각 늘었다. 특히 만 65세 이상 초고령 취업자는 19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0년 1월 이후 사상 최대치다.

고용률로는 20대(1.6%포인트)와 60세 이상(0.5%포인트)만 상승했다.  

취업 시간대로 보면 주 17시간 미만 근로자는 전년 동기 대비 12만9000명, 주 18~35시간 근로자는 32만명 늘었다. 하지만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9만8000명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9%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하락했지만,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0.2%포인트 오른 21.6%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4만1천명 늘었다.

통계청은 정부가 앞서 발표한 단기 공공일자리 창출이 이번 조사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공공 일자리의 효과와 관련해 "산업별로 흩어져 있고 지방자치단체별로 시행 시기도 다르기 때문에 어디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구분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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