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의 'IMC그룹' 대구에 700억원 투자해 생산자회사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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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8.12.07 16:14:01
  • 최종수정 2018.12.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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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CEO.(연합뉴스 제공)

미국인 기업 투자가인 워렌 버핏(Warren Edward Buttett)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이스라엘 대기업이 대한민국 대구광역시에 700억 원을 투자해 자회사를 차린다. 6일 대구시는 "이스라엘 절삭공구 생산 기업인 IMC(International Metalworking Companies)그룹이 자회사 개념의 공구 생산 회사를 대구 달성군에 세운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태펜에서 제이콥 하파즈 IMC그룹 회장과 직접 만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권 시장은 "이번 IMC그룹의 신규 투자는 단기적으로 150여명의 신규고용으로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며,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주력산업인 기계금속 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대구시 박기환 투자통상과장은 "대구텍 부지 내에 700억 원짜리 새로운 자회사를 하나 더 만들지만, 기존 대구텍에 대한 증액 투자 개념은 아니"라며 "미국·일본·이스라엘 등 여러 후보지와 경쟁한 끝에 대구에 자리하게 된 새로운 IMC그룹의 자회사"라고 강조했다. IMC그룹 관계자는 "대구를 자회사 새 거처로 결정한 이유는 대구텍을 운영하면서, 대구의 변하지 않는 안정적 기업경영 환경, 대구시의 적극적 기업 지원 등에 만족해서"라고 말했다. 

IMC그룹은 1952년 이스라엘 테펜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고품질의 절삭공구를 생산하면서 이스카(이스라엘), 대구텍(한국), 탕갈로이(일본), 잉가솔(미국) 등 세계에 13개 대표 계열사, 130여개의 자회사를 갖춘 세계 3대 금속기업이자 글로벌 공구 회사다. IMC그룹이 대구에 차릴 자회사 이름은 'IMC 엔드밀'이다. 기존 그룹 자회사들처럼 공구 생산 회사다. 

제조 공장은 대구 달성군에 있는 자동차·선박 부품 절삭공구 제조 회사인 대구텍 내 5만8253㎡ 부지에 세운다. 공장 건설 공사는 내년 상반기에 시작할 예정이고 준공은 내년 말로 잡고 있다. 'IMC 엔드밀'의 주력 생산품은 항공기 부품 제조용 고성능 절삭공구와 고강도 텅스텐 소재 공구가 될 전망이다. IMC그룹은 IMC 엔드밀의 매출이 2020년 300억원으로 시작해 2028년까지 연평균 15.5%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IMC그룹의 대구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8년 대구의 대한중석을 인수, 현재의 대구텍을 설립했고 IMC그룹은 대구텍을 세운 뒤 5000억 원이 넘는 투자를 했다. 이에 힘입어 대구텍은 종업원 1300여명, 연 매출 8000억 원이 넘는 국내 최대 절삭공구 기업으로 성장했다. 대구텍 역시 워렌 버핏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미국의 다국적 지주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의 자회사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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