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 레임덕이라더니 정말 그런 것 같아"
"民生 무너진 상황에 靑대변인은 南北정상회담 같은 비현실적 브리핑이나 해...국민들 화가 치밀 것"
"지금이라도 늦지 않아...임종석 비서실장부터 인사쇄신하고, 셀프적폐 청산에 집중하라"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경기 광명시을·재선)이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특별감찰반 비위 의혹 등 청와대의 무너진 공직기강과 문재인 대통령의 안이한 현실 인식을 비판했다.

이언주 의원은 "청와대 비서관들의 만취운전과 정치자금 수수의혹, 경호처 직원의 시민 폭행, 특감반 직원들이 직위를 남용해 수사기밀을 캐내려 하고, 끼리끼리 골프회동에 자기가 감찰하는 피감기관에 청탁, 심지어 셀프승진시도까지...최근에 드러난 청와대의 일련의 비위들입니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또 이 의원은 "기강해이라 감찰한다고들 하는데 이 중 몇개는 기강해이가 아니라 권력남용으로 수사대상입니다"라며 "게다가 최근 연이어 벌어진 문재인 대통령 순방 시의 연이은 의전참사 등을 고려하면 한마디로 청와대 시스템이 완전히 마비된 듯합니다. 문재인 정권 레임덕이라더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지금 우리나라 민생이 어떤지 아십니까? 곳곳에 공실에 임대 푯말이고, 금리 인상에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52시간 근로제로 사업자들, 기업인들 한숨이 나오는데 그나마 탄력근로제 한다더니 민노총 공갈협박 때문에 무산되고 말았습니다"라며 "외식비 등 생활물가는 너무 올라 외식도 맘대로 못하고 곧 졸업할 학생들도 취업이 안 돼 기가 푹 죽어 있는 게 현실입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 와중에 청와대 대변인은 허구한날 남북정상회담 하니 마니, 남북철도 어쩌고 하는 비현실적 브리핑이나 하지 어디 민생에 대한 고민이나 얘길 하는 걸 별로 들어보질 못했습니다"라며 "한마디로 먹고사는 고민으로 한숨이 절로 나오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저 푸른 기와집은 나랑, 내 삶이랑 동떨어진 곳이요 요즘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저들이 내 세금 뜯어가서 저 짓들 한다는 생각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화가 치밀겁니다"라고 개탄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께서는 당장 임종석 비서실장부터 비서실 인사쇄신하고, 셀프적폐 청산에 집중하십시오"라며 "그리고 제발 부탁이니, 우리나라 경제, 국민들의 민생부터 집중해 주십시오"라고 목소리 높였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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