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조사연구팀 '경제인식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4명 文정부 경제정책 부정적 평가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 과반 넘어
가장 큰 문제로 일자리 꼽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열린 2018 G20 정상회의 세션1 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열린 2018 G20 정상회의 세션1 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실시한 '경제인식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4명(43.3%)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52.6%)가 과반을 넘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21.5%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매우 잘못하고 있다'(21%), '잘못하는 편이다'(22.3%)라는 부정적 평가가 긍정 평가의 배를 넘었다. '보통이다'라는 응답은 33.5%였다.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 10명 중 3명은 일자리 문제(29.3%)를 꼽았다. 이어 빈부 격차 심화(16.6%), 정치 불안 심화(12%), 인건비 상승(9.4%)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 '일자리 정부'를 천명하며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까지 설치했지만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역대 최악의 고용참사라는 결과가 나타나자 국민들의 실망감이 분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부정('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20.2%,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32.4%) 평가가 44%의 긍정('매우 바람직하다' 11.6%, '어느 정도 바람직하다' 32.5%) 평가보다 많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뉴질랜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개최한 기내(機內)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이 경제 전망에 대한 질문을 던졌지만 일절 답변을 하지 않아 논란을 빚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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