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재완화 기미 없자 訪韓 걸맞는 대가 못 얻을거란 판단때문"

사진=일본 요미우리신문 인터넷판 보도 캡처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일 "한국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중순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12월 중순 방한(訪韓)을 요청했지만, 북한 측이 '연내는 곤란하다'고 답변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오전 인터넷판 기사 <正恩氏の訪韓「年内は困難」…韓国要請に返答(김정은의 방한 "연내는 곤란"…한국요청에 대답)>에서 "일-미-한 협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싼 미조협의(미북 대화)가 교착돼, 미국이 대북제재를 완화할 기미가 없는 가운데 방한에 걸맞는 대가를 얻을 수 없는 것이 이유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평양에서 9월19일 행해진 남북수뇌회담 이후 발표된 평양공동선언에는 김정은이 조기에 서울을 답방하는 것이 담겨, 문 대통령은 '연내에 실현할 전망'이라고 말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11월30일 체류지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역만을 끼고 약 30분간 회담했다"며 "문 대통령은 이번 미한정상회담에서 미국으로부터 남북경제협력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예외 조치로 할 것 등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고, 김정은의 연내 방한의 돌파구를 열려고 했다"고 해설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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