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주식 중 외국인 보유 규모 524조6000억원…시총 32.2%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순매도한 국내 상장주식이 4조6380억 원어치에 달하면서 지난 2013년 6월(5조1470억 원) 이후 5년 4개월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10월 중 순매도한 국내 상장주식을 집계해 발표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1조163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고 네덜란드(8640억 원), 싱가포르(7850억 원), 케이맨제도(5000억 원) 등도 순매도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524조6000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2.2%를 차지했다. 나라별로는 미국의 주식 보유액이 224조 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7%에 달했고 영국 42조5500억 원(8.1%), 룩셈부르크 33조3000억 원(6.4%) 등 순이었다. 일본의 보유액은 12조4000억 원(2.4%)이고 중국은 10조4000억 원(2.0%)이었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에서는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으나 대규모 만기상환 탓에 두달째 순유출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국내 상장채권을 6조8000억 원어치 매수하고 3조2000억 원어치 매도해 3조6000억 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그러나 만기 상환액이 3조9000억 원에 달해 3000억 원의 순유출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자금이 1조3000억 원 순유출됐다. 이에 비해 유럽 자금은 9000억 원가량 순투자됐다. 지난달 기준 외국인의 보유한 상장채권 규모는 111조8000억 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5%를 차지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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