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MB, 현정권 '적폐수사' 곧 직접 입장발표…퇴임후 첫 공식대응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17일 오후 5시30분 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문재인 정부 검찰의 이른바 '적폐 수사'에 관해 직접 입장 발표에 나선다. 이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공식적으로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다.

전날(16일) 밤과 이날 새벽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 등 최측근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으로 구속 수사를 받게 된 것을 계기로 직접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언론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현 정부의 적폐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는 발언을 남기는 등 낮은 수위의 대응에 그쳤으나 최측근 구속이라는 상황은 엄중하게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삼성동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은 채 측근들과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