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웹페이지에서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시 유출이 됐다면 위와 같은 메시지가 나옴. 아래는 유출이 안 됐을 경우 나오는 메시지.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페이스북 웹페이지에서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시 유출이 됐다면 위와 같은 메시지가 나옴. 아래는 유출이 안 됐을 경우 나오는 메시지.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지난 9월 발생한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전세계 페이스북 이용자 약 29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한국인 피해 계정은 3만 5000여개로 추산됐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한국인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를 확인하고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정보 유출 피해계정 2900만개 중 1400만개의 경우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비롯해 연락처 정보, 성별, 사용 언어, 종교, 친구관계 등이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해당 계정들의 로그인 정보와 검색기록 등도 해커 손에 넘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페이스북이 방통위의 지난달 29일 요청에 따라 이날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유출 계정 수는 약 3만4891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 계정 중 기본정보(▲성명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만 유출된 계정은 1만 5,623개, 기본정보에 특정 프로필 정보(▲성명 ▲지역 ▲결혼 상태 ▲종교)가 유출된 계정은 1만 8,856개로 집계됐다.

기본정보와 프로필정보에 추가정보(▲타임라인 게시물 ▲친구 목록 ▲소속 그룹 ▲최근 메시지 대화명)까지 유출된 계정은 412개로 파악됐다.

방통위는 페이스북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한국인 이용자에게 정보보호를 위해 조치할 사항 등을 통보하도록 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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