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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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서 러시아 군용기가 시리아군의 오인 사격으로 격추되는 돌발상황 일어났다.

18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시리아에서 러시아 군용기 일류신(IL)-20이 시리아 방공미사일 S-200을 맞고 격추됐다. 

이 사고로 군용기에 탑승 중이던 러시아군 15명이 사망했다. 

시리아군이 이스라엘 전투기 작전을 차단하려다 우군(友軍) 군용기를 맞춘 것이다. 

러시아정부는 오발의 주체인 시리아군이 아니라 이스라엘에 모든 책임을 돌리면서, 이스라엘군의 행위를 '적대적 도발'로 규정했다. 

더 나아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우리는 그러한 행위에 무대응으로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보복 조처를 시사했다. 

러시아의 강경한 어조에 이스라엘은 이례적으로 작전의 경과를 밝히며 수습에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 군용기 승무원의 죽음에 '비통'함을 표현했다. 

그러나 러시아 군용기 격추 책임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 이란, 헤즈볼라에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17일 밤 시리아 서부 라타키아에 있는 무기 제조시설이 이란의 뜻에 따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로 수송을 앞두고 있었고, 이스라엘군은 이를 저지하려고 전투기를 보내 공습을 단행했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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