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생일날 아내를 살해한 후 도주했다가 자수한 40대 남편에게 징역 15년이 선고됐다.4일 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조영기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11월 23일 낮 12시 30분경 경기 의정부시의 한 빌라에서 40대 아내 B 씨와 말타툼 중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범행 직후 교통카드 등을 가지고 도주했던 A 씨는 극단적 선택을 할 생각으로 산으로 향했다가 범행 3일 만에 자수했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아내로부터 경제적으로 모욕당하는 말을 들었다는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의료계 안팎의 비난에 직면했다. 앞서 전날 오후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140분간 면담했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논의 시 전공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박 위원장은 이후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는 짧은 글만 올렸다.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이날 전공의 대표가 만남 후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질타하는 목소리를 냈다. 보건의료
전국 4·10 총선 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 A씨가 검찰에 넘겨졌다.인천 논현경찰서는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서울·부산·인천·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각지의 총선 사전투표소와 개표소 등지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다.A씨는 카메라에 특정 통신사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붙여 마치 통신 장비인 것처럼 위장했다.경찰은 A씨가 투표소 등 총 41곳에 침입한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36곳에서 정수기 옆 등지에 설치된 카메라를 발견해 회수했다
여야가 오는 5일과 6일 치러지는 사전투표에 지지층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나선 가운데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에서 은평벚꽃축제와 연계한 이색적인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진행, 화제다 4일 은평구에 다르면 이 캠페인은 오는 5~6일 불광천 일대의 '벚꽃 총선 사진관-인생한컷' 부스에서 진행된다. 축제 기간 사전투표를 마친 주민을 대상으로 벚꽃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파일로 제공한다.사전투표 인증을 완료한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김미경 구청장은 "은평벚꽃축제와 연계한 투표 독려 캠페인을 통해 사전투표율을 높이고,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박 비대위원장과 전공의들의 의견에 경청할 계획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은 전공의 대표, 2030 의사들의 입장이 어떤 건지 기본적으로 잘 들어보겠다, 경청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박 비대위원장도 이날 내부 공지를 통해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과 박 비대위원장은 면담에서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비롯해 전공의 처우 개선 등 의료 개혁 전반에 대해 논의할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 ‘반(反)수요시위’ 집회에 대한 경찰의 조직적 방해가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관련 진정이 제기된 가운데, 부산에서도 동일한 사태가 벌어졌다.자유·우파 시민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대표 김병헌)는 3일 오후 부산 동구 소재 주(駐)부산 일본국총영사관 인근 ‘일본군 위안부’ 동상(통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부산 동구청장을 상대로 해당 동상의 철거를 요구하는 취지의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그런데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회원들이 집회 장소에 도착해 보니 관할 경찰관서장인 부산동부경찰서장의 지휘를 받은 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가 오는 5일과 6일 열리는 가운데, 인천 전체 사전투표소의 8%가 장애인 접근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인천 전체 사전투표소 159곳의 장애인 편의시설 현황을 확인한 결과 14곳(8.8%)은 장애인 접근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3일 밝혔다.특히 이 단체는 미추홀구가 10곳, 동구가 4곳에 달해 이 지역 장애인 유권자들의 투표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사전투표소들은 지하 또는 2층 이상에 설치됐음에도 엘리베이터가 없어 장애인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화 제안에 전공의들이 설왕설래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3일 합리적인 방안을 만든다는 전제하에 대통령과 전공의가 대화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전의비는 이날 '대통령과 전공의 만남에 대한 제언'이라는 내용의 자료를 내고 "대통령실에서 대통령과 전공의와 대화를 제안한 것에 원칙적으로 환영한다"고 했다.앞서 전날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계 단체들이 많지만,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며 "대통령실은 국민들에
대학병원 인턴(의대를 졸업하고 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1년 동안 병원에서 다양한 진료과를 경험하는 의사) 수련 등록일이 2일 마감됐다. 인턴 예정자 중 12%만 등록을 마쳤다. 예비 전공의 90% 가까이가 상반기 수련 등록을 포기함에 따라 인턴·레지던트·전임의로 이어지는 의료인력 배출 시스템이 줄줄이 펑크나게 생겼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들이 근무하는 전국 수련병원들은 전날 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에 인턴 등록을 마쳤다. 올해 수련병원 인턴 시험 합격자(3068명) 중 12.1%(371명)만 임용 등록을 한
단국대학교병원 교수들 상당수가 일제히 사직서를 제출했다.단국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3일 "제하분주(濟河焚舟)의 심정으로 사직서를 제출한다"며 "총 60% 이상(약 80여 명)의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비대위는 "그동안 단국대병원 교수들은 정부∙대학본부에 2000명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가 의료의 파국을 불러올 것이라고 강력히 항의해왔다"며 "1일 대통령 담화문에서도 정부의 의료대란 종결에의 의지 없음이 재차 확인됐다"고 했다.비대위는 "정부가 젊은 의학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줄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의료개혁에 대해 방향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등의 기존 정책이 다각도로 검토한 끝에 나온 것임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보다 나은 대안이 있다면 변경 가능하다는 것이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정부의 의료개혁, 의료정상화 과제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은 늘 열려 있다.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인 근거가 제시된다면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최근 열린 경주 벚꽃축제에서 가격에 걸맞지 않는 소량의 음식만이 나오는 '한철 장사'가 기승을 부렸다는 제보가 인터넷에 올라왔다.2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경주 벚꽃축제 만오천원 닭강정 욕나온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이 글을 쓴 제보자는 닭강정 사진을 글에 첨부하고, "경주 흥무로 쪽 길거리 닭강정인데 (제대로) 튀기지도 않고 몇 조각 줬다"고 비판했다.그는 "저게 만오천원(이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따지고 그냥 나왔다"고 설명했다.글 작성자가 올린 사진을 보면 그릇에 닭강정은 6-7점 정도, 감자튀김이 6조각이 올려져 있다.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발표 이후 의대생들의 필수의료 전공 의지가 '4분의 1'로 곤두박질치고, 해외진출을 고려하는 의대생도 급증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2일 의대생단체 투비닥터에 따르면 전국 의대생을 대상으로 '의대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과 의대생 진로 선택'을 주제로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인천성모병원 외과 이준서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은 이번 조사에는 전국 의대의 예과 1학년~본과 4학년 859명이 참여했다. 설문 조사 결과 의대생들이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흉부외과·
정부가 2일, 예비군훈련에 참여했다가 대학 측으로부터 일종의 불이익을 받은 피해학생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의 첫 실태조사가 추진된다.2일 정부소식통에 따르면, 교육부·국방부·병무청은 이번 달 22일∼25일과 이번 9월 2번에 걸쳐 전국의 12개 대학을 상대로 실태조사를 진행한다.이번 4월(22일~25일)에는 가천대학교·동양미래대를 비롯해 서강대·성균관대·서울대·한국외국어대 등 수도권 지역 6개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9월에는 비수도권지역 6개 대학을 상대로 조사한다.해당 조사단은 각 대학별 학칙에 예비군 훈련 참여 학
올해 만우절인 4월1일에 112와 119에 거짓 장난전화를 한 신고자 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청은 지난 1일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체 2만8천620건의 112신고 중 총 9건의 거짓신고를 접수해 엄정 대응했다고 2일 밝혔다.경찰은 거짓신고자 7명에 대해 경범죄처벌법상 거짓신고죄를, 2명에 대해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해 대응했다.시도경찰청별로는 서울경찰청 2건, 부산경찰청 2건, 경기남부경찰청 2건, 경기북부경찰청 1건, 충남경찰청 1건, 전북경찰청 1건이다.경기 포천시에서는 오전 9시 33분께 "지금 마누라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 ‘일본군 위안부’ 동상 주변 집회 관리와 관련해 경찰의 ‘편파 행정’ 문제가 계속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된 관련 진정 사건은 수개월 째 아무 진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2일 펜앤드마이크 취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시민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대표 김병헌)이 서울 종로경찰서장 등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제기한 진정 사건은 제소 후 반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는 동안 사건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으로 소위원회에 상정되지도 못한 사실이 드러났다.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은 지난해 11월 옛 일본대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입장을 고수하는 데 대해 한동훈 위원장이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숫자에 매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지원유세 도중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증원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다수 국민은 의사 증원이 필요하다고 공감한다. 하지만, 반면 지금의 (의료 차질)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는 것도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2천명에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경기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도로에서 1일 오전 11시40분께 "송아지가 도로위를 뛰어다닌다"는 신소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하는 사태가 빚어졌다.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송아지는 고속도로 위에서 차로 사이를 넘나들며 9㎞ 남짓을 부산 방면으로 역주행해 차량 정체를 빚기도 했다. 신고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송아지가 있는 차선을 일시적으로 차단, 로프 등을 활용해 신고 50여분 만인 낮 12시 30분께 송아지를 포획했다.다행히 송아지 출몰로 인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경찰 조사 결과 이 송아지는 안성IC 인근 농장에서 탈출
이혼 후 동거하던 전처를 살해한 다음 날 아파트 경비원도 살해하려 한 70대 노인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2부(이선녀 부장검사)는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A(75)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10시 50분께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아파트에서 전처인 60대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B씨와 과거에 이혼하고도 오랫동안 함께 동거했으며 자녀와는 따로 산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사건 다음 날인 18일에는 같은 아파트 1층 경비실에서 경비원 C(6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의 평일 운행이 1일 시작됐다.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총 1천907명의 승객이 GTX-A를 이용했다고 밝혔다.이는 국토부가 조사한 평일 출근 2시간(오전 7∼9시) 예상 수요(4천799명)의 약 40% 수준이다.승객 유형별로는 일반 성인이 1천745명(91.5%)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유공자 66명(3.5%), 경로 44명(2.3%), 청소년 37명(1.9%), 장애인 15명(0.8%) 순이었다.국토부 관계자는 "승객들이 새로운 교통시설에 대해 인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