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무기징역까지 처벌할 수 있는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이 법사위를 통과했다.23일 법사위는 업무 중 알게 된 택지 개발 관련 미공개 정보를 부적절하게 사용하면 최대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개정안은 주택지구 지정 등과 관련한 미공개 정보를 부동산 매매에 사용하거나 타인에게 제공 또는 누설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투기 이익의 3~5배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투기 이익 또는 회피한 손실액이 50억원 이상일 경우에는 최대 무기징역까지 형량이 늘어난다.당정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LH 직원에 대한 처벌
금융당국이 주요 시중은행들을 불러 전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급증하지 않도록 관리에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23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오후 일부 시중은행을 개별적으로 불러 최근 가계대출 가운데 증가세를 보이는 전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 현황을 점검했다.금감원이 가계대출 점검을 위해 개별 은행을 부른 것은 지난 1월 화상 회의를 통해 5대 시중은행들을 소집해 급증세를 보이는 신용대출 점검 회의를 연 이후 처음이다.금감원은 올해 들어 각 시중은행으로부터 가계대출 현황을 일별로 제출받고 월 단위로
공직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사건으로 정치권에선 부동산 개발 정보를 사적으로 이용해 땅 투기를 하는 공직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고 이들이 얻은 재물이나 재산상 이익은 몰수·추징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그러나 국회가 해당 법안 심사 과정에서 소급 적용은 하지 않기로 하면서 정작 3기 신도시에서 땅 투기를 벌인 LH 직원 등 공직자에겐 적용되지 않게 됐다.23일 공개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 회의록에 따르면 상임위 의원들은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의 소급 적용을 포기했다.지난 18일 열린 국토위
정부와 한국전력이 2분기(4∼6월) 전기요금 인상을 유보했다. 당초 요금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았는데도 이렇게 전격 유보 결정이 나온 것에 대해 오는 4월 선거를 의식했기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한전은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1분기에 이어 kWh당 -3.0원으로 책정했다. 한전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2분기 전기요금을 한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한전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요인이 발생했으나 지난 겨울 이상 한파로 인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의 일시적인 급등 영향을 즉시 반영하는 것을 유보하고,
국민 10명 중 8명은 올해 고용 상황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악화할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7명은 월급이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일자리 전망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조사 결과 코로나19 이전(2019년) 대비 올해 고용 상황을 묻자 전체 응답자의 44.6%는 '매우 악화', 32.7%는 '조금 악화'라고 답했다. 개선될 것으
문재인정부 초대 청와대 경제수석과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을 역임한 홍장표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차기 원장의 유력한 후보인 것으로 전해졌다.홍장표 교수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였던 소주성의 주창자로, 최근까지도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소득주도성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20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관가, 정계 등에 따르면 이달 29일 임기가 만료되는 최정표 KDI 원장 후임에 홍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연구회는 지난 17일까지 서류 접수를 마쳤고, 3배 수 이상의 인원이 공모에 참여한 것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충수가 터져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20일 법무부와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9일 저녁 서울구치소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충수염은 오른쪽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충수가 터지면 이물질이 복막으로 확산해 복막염으로 번질 수 있다.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 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본인과 가족 명의로 전국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 15채를 매매했다가 징계를 받고 퇴사한 전 LH 직원 A씨가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의 감사실장으로 근무 중이라고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20일 밝혔다.황보 의원에 따르면 A씨는 LH 재직 시절 수원, 동탄, 경남, 대전, 포항, 창원 등에서 LH 아파트를 무더기로 매입하고도 회사에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가 견책 징계를 받고 스스로 회사를 나왔다.A씨는 이 징계 사실을 숨긴 채 11대1의 경쟁률을 뚫고 공기업에 재취업했다. 입사 1년 반 뒤에는 승진해 감사실장에 보임됐다.해
미국 국채금리가 재차 급등하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줄줄이 하락했다.1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07포인트(0.46%) 하락한 32,862.30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66포인트(1.48%) 내린 3,915.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9.03포인트(3.02%) 급락한 13,116.17에 장을 마감했다.미 국채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일 장기 저금리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상승세가 누그러지는 듯했으나,
1월 시중 통화량이 역대 최대 폭인 42조원 가까이 늘었다.18일 한국은행의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천233조4천억원으로, 작년 12월보다 41조8천억원(1.3%) 늘었다.1월 증가 폭은 2001년 12월 통계 편제 이후 최대 규모다.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MMF(머니마켓펀드)·2년 미만 정기 예금·적금·수익증권·CD(양도성예금증서)·RP(환매조건부채권)·2년 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D램·낸드플래시) 가격이 올해 2분기 동반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8일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이 1분기에 비해 3∼8%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낸드플래시 업황이 올해 하반기부터 개선되리란 분석은 올해 초부터 많았다. 하지만 애초 전망보다 빠른 수요 증가로 인해 업황 개선 시기가 앞당겨지는 조짐이다.트렌드포스는 "PC 제조사와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고, 데이터센터도 재고 확보에 나섰다"며 "낸드플래시 컨트롤러 공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국회 상임위별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증액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농·어·임업인 가구당 100만원 지원금, 희망근로지원 사업비 등 4차 재난지원금을 명목으로 한 추경안들이 쏟아졌기 때문이다.국회 예산결산특위는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한다.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은 15조원 규모로, 관련 상임위 10곳 중 7곳의 예비심사에서 3조원 넘게 증액된 상황이다.농해수위는 이날 농·어·임업인 가구당 100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 회복이 가속하는 상황에서도 '제로 금리'를 유지하면서 내후년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연준은 17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준은 장기금리를 억제하기 위해 매달 12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 매입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연준은 금리 억제와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해 매달 800억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400억달러 상당의 주택저당
지난달 26일 제 38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으로 추대돼 6연임으로 10년간 전경련을 이끌었던 정주영 고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넘어선 최장수 회장이 된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이 고군분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전경련은 17일 올해 G7 정상회의)(6.11~13, 영국)를 앞두고 열리는 경제계 회의인 B7 Summit(5.10∼12, 화상회의)에 허창수 회장과 권태신 부회장이 한국 경제계 대표로 초청을 받아 참석키로 했다고 밝혔다.B7 정상회의는 G7 의장국인 영국의 경제단체 '영국경제인연합회(CBI)'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시흥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 외 다수의 외지인이 '농지 투기'를 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17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흥시 과림동에서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투기 목적의 농지(전·답) 매입으로 추정되는 사례 30여 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날 발표된 사례에는 지난 2일 참여연대·민변의 첫 폭로 당시 언급된 인물들을 비롯해 사실상 농사를 짓기 어려운 외지인이나 농업 목적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과도한 대출을
2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50만명 가까이 줄었다. 다만 정부 공공일자리 사업 등이 다시 시작되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심각했던 1월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됐다.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636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만3000명 감소했다.취업자 감소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환위기 당시(1998년 1월∼1999년 4월)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기간이다.다만 98만2000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지난해 전자상거래 신용카드 결제액이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다.17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전국 전자상거래·통신판매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이 116조3천2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00조원 돌파는 한은이 해당 통계를 시작한 2009년 12월 이후 최초다.전자상거래·통신판매 개인 신용카드 결제는 간편 결제 시스템의 발전으로 매해 증가하고 있었다. 2016년(51조6천700억원), 2017년(64조5천959억원)에는 연간 10조원이 넘는 급증세를 보였다.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대
정부가 올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19% 이상 올리기로 한 가운데, 이에 따른 세부담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재산세나 종합부동산세 등 소유주들의 보유세뿐만 아니라, 건강보험료 등 각종 공공 부담금이 상승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2021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16일부터 열람하고 소유자 의견을 청취한다고 15일 밝혔다.정부는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세금 폭탄' 우려에 1주택자의 재산세 부담은 감소하게 된다는 설명이지만,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격 9억원 초과 아파트가 작년에 비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실업급여의 월별 지급액이 5개월 만에 또 1조원을 넘어섰다.고용노동부가 15일 발표한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49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직급여의 월별 지급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1조1천663억원) 이후 5개월 만이다.올해 구직급여 예산은 11조3천486억원이다. 이대로라면 예산 부족 문제가 불거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1만명으로, 역대 최다인 1월(21만2천명)보다는 대폭 감소했다. 구직급여 수
정부가 전국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을 작년에 비해 19% 이상 올린다. 이는 작년 상승률(5.98%)의 3배 이상으로, 작년 보유세 폭탄에 이어 올해에도 보유세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는 '2021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16일부터 열람하고 소유자 의견을 청취한다고 15일 밝혔다.올해 전국 평균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19.08%로 집계됐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2017년 4.44%에서 2018년 5.02%, 2019년 5.23%에 이어 작년 5.98% 등으로 완만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