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미국 대선(大選)에서 공화당 후보 배리 골드워터는 민주당 후보 린든 존슨 대통령에게 참패했다. 골드워터는 일반투표의 38%를 얻는 데 그쳤고, 애리조나 등 6개 주에서만 승리했다. 확보한 선거인단은 52명으로, 486명을 얻은 민주당의 존슨 대통령에게 크게 패했다. 이 정도면 말 그대로 완패(land slide)다. 당시 언론은 골드워터는 물론이고 공화당이 입은 상처가 너무 커서 재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1964년 대선은 미국 보수주의 운동의 기폭제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4년에 골드워터가 보수주의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은 25일 당 주최 토론회에서 보수당의 오랜 험지에서 당선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우리 당이 하는 것과 반대로만 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 참석해 "'강북에서 어떻게 당선됐냐'는 질문을 들을 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현상적인 이야기를 드리자면 우리 당이 하는 것과 반대로만 했다(고 답했다)"며 "이·조 심판(이재명·조국 심판) 이야기는 입 밖으로도 꺼내지 않았고 당에서 내려온 현수막은 4년
정부는 25일 일본 정부 측으로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이상 상황'에 대해 통보받았다고 밝혔다.후쿠시마 제1원전은 전날 정전으로 오염수 방류가 한 때 중단됐었는데, 이에 대한 일본 정부의 통보가 있었다는 것이다.김성규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에서 "정부는 사건 발생 직후 관련 내용을 외교·규제기관 간 핫라인을 통해 일본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이어 "IAEA(국제원자력기구)는 관련 상황 정보와 함께 방류설비에 이상이 없다는 IAEA측 점검결과를 우리 측에 알려
이달 발생한 ‘부산 소녀상 봉지 테러 사건’과 관련해 해당 동상을 제작한 작가가 사건 당사자를 형사 고소하고 나섰다.24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른바 ‘평화의 소녀상’의 작가인 김운성 씨는 이달 초 발생한 ‘부산 소녀상 봉지 테러 사건’과 관련해 해당 사건의 당사자를 저작권법위반 혐의로 고소한다는 내용으로 부산 동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김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소녀상을 훼손한 것은 작가의 인격권을 무시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장난을 넘어 범죄 형태로 진화(進化)하고 있다는 생각에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앞서
검수완박 입법이 추진되던 지난 2022년 4월 한국의 부패대응 능력이 약화하는 것을 우려하던 서신을 보냈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반부패기구가 급기야 한국에 실사단을 파견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OECD 뇌물방지작업반(WGB)은 지난해 12월 5∼8일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열린 2023년 4분기 정례회의에서 올해 상반기 중 한국에 실사단을 파견하기로 결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수완박' 법안이 국회 표결과 공포를 거쳐 2022년 9월 시행되고 약 1년 3개월 만에 실사단 파견 결정이 이뤄진 것이다.WGB는 오
▲노재봉(제22대 대한민국 국무총리) 씨 별세,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22), 발인 일자는 27일 오전 예정./혈액암 판정을 받고서 그동안 투병해 왔던 노재봉 전 국무총리(22대)가 지난 23일 병세가 악화됨에 따라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노재봉 전 총리는 과거 노태우 정부 집권 전이던 지난 1987년 노태우 민정당 대표의 '6·29선언' 작성 과정에 참여해 전두환 정부로부터 '대통령 직선제'를 일구어내는 데 기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그 이후 지난 1988년 청와
중국에서 발원한 심신 수양 단체 파룬궁(法輪功) 유관 단체인 미국 뉴욕 션윈예술단(神韻藝術團)의 내한 공연이 호평을 받으며 그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한 중국대사관이 동(同) 예술단의 공연을 막기 위해 각종 공작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21일 에포크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션윈예술단의 한국 공연 주관사인 한국파룬따파학회(韓國法輪大法學會)는 주한 중국대사관이 경기도에 대해 션윈예술단의 고양시 공연을 취소하라는 취지로 압력을 행사했다. 주(駐)부산 중국총영사관도 마찬가지로 경북·경주시와 대구·수성구에 동 예술단의 공연 취소를 요구했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요하니스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며, 루마니아 대통령으로서는 16년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북대서양조약(NATO)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를 방문했을 때 요하니스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가진 바 있다.전날 한국에 도착해 국립현충원 헌화 및 DMZ 방문의 일정을 마친 요하니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루마니아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해 ▲정치 및 안보
국가중앙정보기관 국가정보원 산하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약칭 전략연)이 지난 22일,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강행 가능성을 분석·전망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전략연은 이날 서울 중구의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북한 7차 핵실험 전망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NK포럼을 열었다. 즉, 북한이 핵실험을 과연 강행할 것인지 강행한다면 어떤 요인으로 그리고 그 이후의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전망한 것이다.이번에 가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은, 국제정치적 역학관계에서 북핵문제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국가중앙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약칭 전략연)이 22일,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을 분석·전망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전략연은 이날 서울 중구의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북한 7차 핵실험 전망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하는 NK 포럼을 열고서 7차 핵실험 가능성과 지질학적 위험 및 국제정치적 위협 등을 집중 분석했다.이번에 가 독자들에게 밝히는 내용은, NK포럼의 세부적인 각론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논리 전개의 근거가 되는 각론의 비중은 어디에도 비할 수 없으나, 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인이 국민을 탓해서는 안 된다. 민주국가의 주권자는 국민이다. 다만, 주권자인 국민이 –군주국가의 군주와는 달리- 국가사무를 직접 담당하고, 국가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국민의 대표자를 선출한다. 이렇게 선출된 대표자가 국민의 위임을 받아 국가사무를 처리하고, 국가권력을 행사한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현대 민주주의는 대의제 민주주의라고 불린다.대의제 하에서 선거에 의해 선출된 정치인들, 즉, 대통령을 비롯한 국회의원, 시⋅도지사 등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뿐만 아니라 모든 공직자는 국민의 대표자다. 모든
이달 초 주(駐)부산 일본국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철거 집회를 개최하려다가 경찰의 방해를 받은 시민단체가 부산 동부경찰서 관계자들을 형사 고소하고 나섰다.시민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대표 김병헌)은 22일 오동욱 부산 동부경찰서장(총경)을 비롯해 동(同) 경찰서 관계자 8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경찰관에 의한 집회방해죄로 대검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이 시민단체는 지난 3일 이른바 ‘부산 소녀상’ 앞에 집회 신고를 내고 부산광역시 동구를 상대로 해당 동상의 철거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고자 했다. 그런데 막상 집회를 열고
1908년 4월 27일 개막된 런던올림픽은 여러 가지 일화를 남기고 이후 올림픽에 적용된 다양한 기준과 규정들이 만들어진 의미 있는 대회였다. 럭비, 레슬링, 사격, 수영, 양궁, 요트, 육상, 체조, 축구, 테니스, 펜싱, 피겨스케이팅 등 110개 종목이 펼쳐진 이 대회는 4회 대회였지만 1896년 아테네에서 시작된 근대 올림픽의 기틀을 탄탄히 한 대회가 되었다. 개막식 때 각국 대표가 국기를 들고 입장하고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기 시작한 것도, 참가 선수는 순수한 아마추어에 한한다는 규정이 마련된 것도 이 대회부터였다. 이 대회에
이스라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표결에서 팔레스타인 정회원국 가입안에 찬성표를 던진 국가의 대사들을 초치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오렌 마모스타인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자국 주재 한국, 일본, 프랑스, 몰타, 슬로바키아, 에콰도르 대사를 21일(현지시간) 초치해 '강한 항의'를 전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지난 18일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유엔총회에 추천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유엔 안보리 표결에 부쳐졌고, 결의안은 상임이사국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그러나 한국을 포함한 안보리 이사국 12
올해 6월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에 한국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야권에서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20일 이에 대해 해명했다.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의 보도자료에서 "G7 정상회의 초청국은 매년 의장국의 관심 의제에 따라 선정돼 왔다"며 "올해 의장국 이탈리아는 자국 내 이민 문제와 연결된 아프리카·지중해 이슈 위주로 대상국들을 선정한 것으로 이해하고 이를 존중한다"고 밝혔다.이어 "유럽국이 의장인 경우, 유럽 정세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 국가들을 중점 초청해온 경향이 있다"며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화 통화를 통해 다음 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기로 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냈다.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가 이재명 대표가 대화의 물꼬를 튼 점에 대해 집권 여당으로서 환영하고 적극 공감한다"면서 "여야 간에 오직 국민을 위한 건설적인 정책논의와 초당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그는 "우리 정치가 그간 국민의 뜻을 충실히 받들지 못했다"면서 "극한의 정쟁과 대결이 아닌 토론과 협상, 대화와 타협을 기반으로 민
4·10 총선 이후 처음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도와 여당 지지도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3%, 부정 평가는 68%인 것으로 나왔다.직전 조사(3월 4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1%p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10%p 올랐다.긍정 평가 23%는 윤 대통령 취임 후 나온 한국갤럽 조사상 최저치며, 부정 평가 역시 최고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전보다 11%포인트(p) 하락한 2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27%, '잘못하고 있다'는 64%로 각각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9%였다.4월 1주 NBS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11%p 내렸고, 부정 평가는 9%p 올랐다.NBS 조사 기준으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20
이달 발생한 주(駐)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봉지 테러’ 사건에 대해 범(汎) 좌익 진영이 총력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하지만 해당 사건을 벌인 인물에 대한 사법 처리는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선다윗 더불어민주당 상근대변인은 지난 16일 논평을 통해 “부산 동구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에 검은 비닐이 씌워지고 ‘철거’라고 적힌 마스크가 부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동상이 대한민국에서 테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좌시(坐視)
일본이 16일 외교청서에 '독도는 일본 영토'라 명기하는 등 독도가 자국 것이란 주장을 거듭하자 정부는 강력 항의하고, 주한 총괄공사를 초치하는 등의 행동을 취했다.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일본 정부가 이날 발표한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이어 "정부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어떠한 주장도 우리 주권에 하등의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면서 "앞으로도 단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