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 대표 “이 시대 최악 여혐 사건은 박근혜 前대통령 탄핵사건”
정규재 대표 “이 시대 최악 여혐 사건은 박근혜 前대통령 탄핵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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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

정규재 펜앤드마이크(PenN) 대표 겸 주필은 15일 개인 페이스북에 ‘최악의 여혐사건은 바로 박근혜 탄핵’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비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전날인 14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정 대표는 “안희정 무죄에 분노하는 것이 이 시대 여성운동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 시대 최악의 여혐 사건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사건이었다”며 “탄핵은 여성 대통령에 대한 비열한 포르노그래피적 여성혐오였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먼저 지적되어야 할 것은 ‘세월호 7시간의 밀회설’”이라며 “언론은 세월호 7시간 동안 대통령이 그의 비서 정윤회와 롯데호텔 37층에서 밀회를 즐겼다는 거짓말을 퍼뜨려 대중의 분노를 폭발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언론들이 퍼뜨렸던 독신 여성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경멸적 거짓말들, 즉 ▲정유라가 박근혜의 숨겨진 딸이며 ▲박근혜는 성형 중독이고 ▲청와대에서 비아그라가 나오고 무당굿이 벌어졌으며 ▲최순실이 국정에 개입했다는 낭설들의 진위를 조목조목 따졌다.

그는 “박근혜가 라스푸틴을 방불하는 목사 최태민과의 사이에 낳은 사생아가 바로 정유라이며 자신의 딸이기 때문에 온갖 수간을 동원해 그녀의 뒤를 봐주었다는 거짓말이 만들어졌다”며 “박근혜는 성형중독이고 세월호 사건 당시도 국민을 구조하기보다는 자신의 머리를 손질하는데 시간을 다 보냈으며 보톡스를 비롯해 수많은 미용성형을 하느라 가짜 의사와 약품들이 청와대에 반입됐다고 했지만 이 역시 거짓말들이었다. 아니 그런 종류의 관심 자체가 여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순실은 가장 좋은 소재거리였다”며 “jtbc는 최순실이 태블릿 피시를 들고 다니면서 대통령 연설문도 고쳤다고 거짓말을 만들어냈다. 나중에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꾸었다. 문재인의 방심위는 나중에 그런 jtbc에게 면죄부를 주었다. 나중에는 여자 때밀이까지 뉴스의 인물이 되었다. 난장판의 여혐이 제멋대로 춤을 추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그렇게 개혁 대통령은 굶주린 이리 떼같은 야수적 남성들에 의해 포위되어 고립무원인 상태로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며 “여성 대통령이 무너진 다음 미투운동이 불타올랐던 것은 그것에 대한 반동인지도 모를 일”이라고 했다.

그는 “실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야말로 얼굴이 못생겨 쫓겨난 여혐의 희생자”라며 “언론들은 윤 장관의 임명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그녀를 ‘소통불능자, 까다로운 여자,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 등으로 논란만 부른 끝에 기어이 해임시켰다”며 “그러나 불과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세월호 사건이 터지자 며칠 일찍 해고된 윤 장관은 마녀로 규정되는 최악의 상황을 다행히 피했다. (그러나) 윤진숙 장관 대신 박근혜 대통령이 마녀가 됐다. 대한민국은 그런 수준”이라고 했다.

다음은 정규재 대표가 이날 페이스북에 게재한 칼럼 전문이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최악의 여혐사건은 바로 박근혜 탄핵

안희정 무죄에 분노하는 것이 이 시대 여성운동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 시대 최악의 여혐 사건은 박근혜 전대통령에 대한 탄핵사건이었다. 탄핵은 여성 대통령에 대한 비열한 포르노그래피적 여성혐오였다. 한국인이고 남성이라면 독신인 여성 대통령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무차별적 그리고 폭력에 분노하여야 마땅하다. 대통령의 밀회설에서부터, 청와대에서 아녀자들이나 관심을 갖는 무당굿을 했고, 시간만 나면 미용성형에만 관심을 두었다는 주장들이 근거도 없이 쏟아졌다. 사생아가 튀어나왔고 청와대 약국에서 비아그라가 나왔다는 주장은 독신인 여자 대통령의 성생활을 연상시키는 아주 좋은 소제거리가 되었다. 온갖 여혐적 주장들이 쏟아졌다.

최악은 최순실 그 자체였다. 무식한 아줌마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주장 하나에 대한민국의 남성들이 모조리 광분해 미쳐 날뛰게 되었다. 감히 어디라고! 하는 감정이 순식간에 만들어졌다.

1. 먼저 지적되어야 할 것은 '세월호 7시간의 밀회'설이었다.

언론은 세월호 7시간 동안 대통령이 그의 비서 정윤회와 롯데호텔 37층에서 밀회를 즐겼다는 거짓말을 지어내 퍼뜨리면서 대중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독신 여성에 대한 경멸적 폭언은 이렇게 막이 올랐다. 물론 거짓말이었다. 아니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2. "정유라는 대통령의 딸이다."

독신여성 박근혜가 라스푸틴을 방불하는 목사 최태민과의 사이에 낳은 사생아가 바로 정유라였다. 자신의 딸이기 때문에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그녀의 뒤를 봐주었다는 거짓말이 만들어졌다. 박근혜는 알고 보니 사생아까지 둔 마녀라는 것이었다.

3. "박근혜는 성형 미용 중독이다".

박근혜는 성형미용 중독이 되어야했다. 세월호 사건 당시에도 국민을 구조하기 보다는 자신의 머리를 손질하는데 시간을 다 보냈다. 보톡스를 비롯해 수많은 미용성형을 하느라 가짜의사와 약품들이 청와대에 반입되었다. 그러나 이 역시 거짓말들이었다. 아니 그런 종류의 관심 자체가 여혐이었다. 여성의 미용은 곧바로 마녀의 죄악으로 치부되었다.

4. "청와대에서 성 보조제 비아그라가 나왔다."

그랬다. 비아그라는 청와대가 무슨 은밀한 성적 카페라도 되는 것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그것은 해외에 나갔을 때 필요한 고산병치료 용도일 뿐이었다. 더구나 대통령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5. 청와대에서 무당굿이 벌어졌다.

무속적 이미지를 갖는 오방색을 좋아했고 실제로 무당이 굿을 했다는 주장이 만들어졌다. 언론들은 이런 주장을 퍼날랐다. 그러나 그런 일은 있지도 않았다.

6. 최순실 자체가 가장 좋은 소재거리였다.

무식한 아주머니가 국정에 개입한다는 주장이 만들어졌다. jtbc는 최순실이 태블릿 피시를 들고다니면서 대통령 연설문도 그쳤다고 거짓말을 만들어냈다. 나중에는 그런 말을 한적이 없다고 말을 바꾸었다. 문재인의 방심위는 나중에 그런 JTBC에게 면죄부를 주었다. 아주머니들이 다니는 골목길 여탕에 대한 대한민국 언론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나중에는 여자 때밀이까지 뉴스의 인물이 되었다. 여혐의 대소동이 폭발했다. 난장판의 여혐이 제멋대로 춤을 추었다.

그렇게 개혁 대통령은 굶주린 이리 떼같은 야수적 남성들에 의해 포위되어 고립무원인 상태로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그것에 대한 반동인지도 모를 일이다. 여성 대통령이 무너진 다음 미투운동이 불타올랐던 일은.

*실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야말로 얼굴이 못생겨 쫒겨난 여혐의 희생자였다. 언론들은 윤 장관의 임명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웃으면 웃는대로 비아냥의 대상이 되었고 화를 내면 또 그것대로 진정거림의 대상이 되었다. 유조선 사고 지역을 방문하던 윤 장관은 마침 기침을 하면서 손수건을 꺼내들었다. 언론들은 그 장면을 찍어 대서특필하면서 윤 장관이 기름 냄새를 맡기 싫어 코를 가렸다고 써댔다. 장관측은 기침이 터졌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일일이 설명했으나 언론들은 깨끗이 외면했다. 그녀는 그렇게 소통불능자, 까다로운 여자,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 등으로 논란만 부른 끝에 기어이 해임되었다. 윤 장관이 해임되던 날 나는 사석에서 '못난 한국 남성들 꼭 죄값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불과 한달이 채 되지 않아 세월호 사건이 터졌다. 해수부 관할이었다. 윤 장관으로서는 며칠 일찍 해고되면서 마녀로 규정되는 최악의 상황은 다행히 피했다. 윤진숙 장관 대신 박근혜 대통령이 마녀가 됐다. 대한민국은 그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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