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경찰이 종북 반미주의자 알아서 모시는데 누가 대한민국 자유 지키나"
경찰 "통상 집회서 화형식 하는 경우 방화죄로 처벌한 경우 없어"
동상 소유권 맥아더 장군 가족에게, 관리권은 인천 중구청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반미(反美) 친북성향 목사 2명이 지난 27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지른 사건과 관련해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알아서 긴' 경찰의 태도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새벽 2시에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동상에 올라 불을 지르며, 반미구호 현수막을 걸고, 구호를 외치며 난리를 쳐도 경찰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들이 서울 미국대사관 앞까지 가서 반미구호를 외치고 기자회견을 해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전 지사는 “이들은 스스로 생각해 봐도 ‘맥아더동상 방화’와 ‘반미종북 소동’이 잡혀갈 범죄행위라고 판단해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며 “그런데도 서울 종로경찰서는 자기 ‘관할구역’이 아니라고, 인천 중부경찰서로 (사건을) 떠넘겼다”고 말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페이스북 캡처
김문수 전 경기지사 페이스북 캡처

경찰은 두 방화범은 3시간의 조사 끝에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방화미수 ▲재물손괴미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석방했다. 그러나 석방 직후 이들은 천안 반미투쟁집회에 참석해 미군철수를 요구했다. 29일에는 서울 미국대사관 앞에서 미북평화협정체결을 요구하는 시위를 했다.

이씨는 지난 30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문수 그 입 닫거라”라며 김 전 지사를 겨냥한 글을 쓰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이에 대해 “이적 목사는 스스로 구속될 것이 틀림없다고 작심하고, 신병 정리하고 ‘맥아더 화형식’을 거행했는데도 경찰들이 자신의 기습 결행을 막지 못했다며 의기양양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리셉션에서 세계만방의 정상들과 북한 김영남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존경한다고 선포한 신영복사상, 김일성사상을 외치고 다니는 종북 반미주의자들을 알아서 모시는 대한민국 경찰과 공안기관이 무섭다”며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자유는 누가 지킵니까?”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끝마치고 "피의자들이 맥아더 장군 동상에 직접 불을 붙인 게 아니라 동상 발에 감싼 자신들 소유 이불에 불을 질렀다"며 "'자기소유 일반물건 방화죄' 적용을 검토할 수 있지만, 집회 당시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여서 공공의 위험이 발생한 것으로 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집회 신고를 한 참가자들이 화형식을 하는 경우 방화죄로 처벌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 목사 등의 구속 영장을 신청할지 검토 중이지만 자수해 도주 우려가 없어 불구속으로 송치할 가능성이 크다..

인천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 상륙작전을 지휘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57년 9월 설치됐다.

동상 건립위원회가 이 동상을 설치한 이후 소유권은 맥아더 장군 가족에게로, 관리권은 인천 중구청으로 각각 넘겼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다음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페이스북 전문(全文)


1. “기독교평화행동 목자단” 대표이며, “반미투쟁본부” 상임대표이자 “평화협정운동본부“ 상임대표인 이적 목사와 안명준 목사가 정전협정일 새벽 2시에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동상에 올라가 불을 지르며, 반미구호 프래카드를 걸고, 구호를 외치며 난리를 쳐도 경찰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2. 이들은 서울 미국대사관 앞에까지 가서, 반미구호 외치며 기자회견을 해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습니다.

3. 이들은 스스로 생각해 봐도 “맥아더동상 방화”와 “반미종북 소동”이 잡혀갈 범죄행위라고 판단하여,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그런데도 서울 종로경찰서는 자기 “관할구역”이 아니라고, 인천 중부경찰서로 떠넘겼습니다.

4. 인천 중부경찰서는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방화미수, 재물손괴미수” 혐의로 3시간 조사를 하고 나서, “자수를 하였기 때문에 도주 우려가 없고, 방화 장면이 방범카메라에 찍혀 있기 때문에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석방했습니다.

5. 이들은 석방된 이후에도 쉬지 않고 계속하여, 천안 반미투쟁집회에 참석하여 미군철수를 요구하며 선전전을 하고, 29일에는 서울 미국대사관 앞에서 시국기도회를 열고 미북 평화협정체결을 주장했습니다.

6. 이적 목사는 “민통선 평화교회 고난공동체 민통선 평화방송 평화협정운동본부”주최로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미국대사관앞 평화협정촉구 시국기도회를 열어서, 7.29. 768차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7. 이적 목사는 7.30. “김문수 그 입 닫거라”며, 저에 대해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협박했네요.

이적 목사의 7.30. 페이스북 글 전문입니다.

[김문수ㆍtvㅡ조선 그입 닫거라

맥아더동상을 화형에 처하고 난후 
경찰 조사 받고
사흘 만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애시당초 7.27. 휴전협정일날 새벽
거사를 계획 하고 난후 다시 집으로는
돌아오지 못할것이라 
여기고 부모님 영정에 절한후 어둠속의 민통선교회를. 빠져 나갔습니다
페친들에게도 징역형을 대비해
페북을 잠시 쉬겠다고 했고
아들 두놈에게도 외국에 다녀 오겠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보안 때문에
누구에게도 알릴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새벽에 피습한 우리의
결행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구속은 여론의 향배에 따라
하는거니 아직 구속여부는 모릅니다
구속 안시켰다고 보수 수구 언론들이
반미단체 반미목사 또는 종북몰이로 
엄청 몰아 부칩니다
어제는 김문수 전도지사가 (썸짓) 하다는 글을
올렸고 조선일보 류근일은 자유한국당은 뭐하느냐며
구속을 촉구 했습니다 티비 조선은 이틀동안 작심하고
종북으로 몰아부치며 떠들어 댑니다
활빈단도 경찰청에 고발을 한다며 맥 동상앞에서
길길히 날뜁니다 상이군경회도 날뛰고
맥아더 동상앞에 꽃다발을 갖다놓는등 
종미 똥개들이 난리궂을 피웁니다
어떤 댓글은 간첩집단이라며 재판없이 사형시키라 합니다 아직 남사회는 마냥 어둡습니다 
심지어 시민운동 한다는 사람들조차도
반공정신에 진하게 물들어 있습니다
많은 우민들이 맥아더 환상에
젖어서 저를 막 공격 하고 있습니다
종북?겁나지 않습니다 나는 종북자이며 종남자이기도 합니다 남북은 나에게 무한한 사랑의 대상입니다
종미 매국노를 제외한 북조국과 남조국의 우리 구성원을 한없이 사랑합니다 그래서 나는 종북 맞습니다 민족을 사랑하는 빨갱이 입니다
맥아더 동상 !
거짓의 우상입니다 제국의 표상입니다 
거짖의 역사 입니다 식민의 증표 입니다
또 누군가가 나서서 2차는
저 거짓의 불순물을 반드시 해체시켜버려야 합니다
저것이 있는 한 우리 민족의 자존심은
짓밟히는 것입니다 누가 하지 않는다면
우리라도 민족의 이름으로 반드시
해체시켜 버릴것입니다
천지도 모르고 날뛰는 친일 종미 모리배여
당신들은 우리민족의 갈길을 방해하는
불순물과 다름 아니다
더이상 헛소리를 멈추어라
우리에게 종북으로 고정 간첩으로 
밀어부쳐도 눈 하나 깜빡 않는다 ㆍ
역사에는 펙트가 있기 때문이다]

8. 이적 목사는 스스로 구속될 것이 틀림 없다고 작심하고, 신변 정리하고, “맥아더 화형식”을 거행했는데도 경찰들이 자신의 기습 결행을 막지 못했다며, 의기양양합니다.

저와 언론에도 낱낱이 경고, 저주하고 있습니다.

9. 김일성사상이 무섭습니다.

섬찟합니다.

“철천지 원쑤를 천만배로 갚아주자!”

반미 적개심에 불타는 김정은과 종북세력이 아무리 화형식을 하며, 미국대사관 앞에서 768차나 반미소동을 벌이고, 제발로 경찰서로 걸어 들어가 범행을 자수해도 풀어줍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리셉션에서 세계만방의 정상들과 북한 김영남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존경한다고 선포한 신영복사상, 김일성사상을 외치고 다니는 종북 반미주의자들을 알아서 모시는, 대한민국 경찰과 공안기관이 무섭습니다.

섬찟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상입니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자유는 누가 지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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