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이 내년도 방위 예산을 사상 최대인 5조 3000억엔(약 53조 2000억원)으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중국의 국방비 증가 및 해양 진출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방위비 5조 2551억엔보다 늘린 것이다. 내년도 방위예산이 정부 내 협의를 거쳐 국회에서 확정되면 일본은 방위비를 7년째 인상하게 된다.

방위성은 2023년부터 운용에 들어갈 지상배치형 요격시스템(이지스 어쇼어)을 도입하고 최신예 스텔스전투기 F-35A,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야권은 북한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기로 한만큼 이들 장비 도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은 2012년 12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재집권한 이후 매년 방위비를 올리고 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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