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적정 생산 위해 대체작물 전환
‘전략작물직불금’ 제도 첫 시행
전남도 전국 최다 5만5133ha 신청

전라남도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전략작물직불금'제도에 전국에서 가장 많이 신청을 기록했다. 사진은 쌀 대체 작물인 논콩.[사진=전라남도]
전라남도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전략작물직불금'제도에 전국에서 가장 많이 신청을 기록했다. 사진은 쌀 대체 작물인 논콩.[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식량 자급률 제고와 쌀 적정 생산 유도를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 ‘전략작물직불금’ 신청 마감 결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5만5133ha를 신청받아 지원액이 43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략작물직불제는 논에 벼 대신 콩이나 밀, 가루쌀, 사료용 곡물 등을 재배할 경우 ㏊(헥타르)당 50만~43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달 10일 기준 전국에선 13만2240ha를 신청했으며 시·도별로 전남에선 5만5133ha를 신청해 전국 42%를 차지했다. 이어 전북 2만 5157ha·경남 1만1802ha·경북 9185ha·충남 5208ha 순이었다.

작물별로 동계작물은 4만9052ha로 이 중 사료작물이 3만5645ha·보리, 귀리 등 1만656ha·밀 2751ha 등이었다. 하계작물은 콩 2402ha·사료용 곡물 2909ha 등 총 6083ha다.

특히 청년 농업인 신청이 눈길을 끌었다. 연령별 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40대 이하 청년농이 14%로 일반 벼 재배 농업인 40대 이하(3.8%)보다 3.7배나 높았다.

이는 청년 농업인이 식량 자급률 향상과 미래 농업정책에 관심이 높고 농촌 활력의 주체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이는 전남도가 2030년까지 ‘스마트 청년농업인 1만 명 육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청년창업 및 정착, 문화, 복지 등을 포괄하는 체계적 지원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전략작물직불금은 콩, 밀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식량작물의 자급률을 높이고 농업인의 소득증대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며 “신청 작물의 적기 파종 및 재배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전략작물직불금은 7월부터 9월까지 영농 이행 실태 등 점검을 통해 12월 중 농가에 지급할 계획이다.

무안=임국주 기자 kjyim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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