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세종대로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노동자, 서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윤석열 정권 퇴진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에는 양경수 위원장도 보인다. 2023.5.17(사진=연합뉴스)
1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세종대로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노동자, 서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윤석열 정권 퇴진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에는 양경수 위원장도 보인다. 2023.5.17(사진=연합뉴스)

경찰이 2일 서울 도심에서 1박2일 노숙 집회를 벌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집행부 조합원 27명에 대하여 입건했다.

바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약칭 집시법)' 위반·일반교통방해 혐의 등에 따른 것으로, 김은영 민노총 부위원장은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2일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집이날 김은영 민주노총 부위법률을 포함하여 집행부 노조원 3명과 일반조합원 24명에 대하여 위의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고용노동청 앞 삼일대로 양방향 차선을 무단으로 점거하고서 윤석열 정부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집회 주최자 준수사항을 위반하고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민노총 측은 집회를 연 장소인 삼일대로 8차로 중 4차로에서 가두행진을 하겠다고 경찰에 사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사전신고내역과 달리 4차로가 아닌 8차로 전체를 점거한 채 집회가 열렸고 경찰이 해산을 요구했으나 집회를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해당 집회에 참여한 민노총 조합원들은 8차로 가두행진 중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 삼일대로의 4개 차로를 넘어 총 9차로를 점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해당 혐의자들에게 이번 8일까지 출석하라는 내용의 3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으나, 그날 규탄집회를 주최한 장옥기 위원장 등 민노총 산하 건설노조 집행부 조합원 2명은 이번 12일로 연기하여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겠다는 입장. 이에 대해 경찰 측은 "협의한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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