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 도로에서 높이 7m 망루를 설치해 고공농성을 벌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간부가 체포에 나선 경찰관에게 막대를 휘두르며 저항하고 있다. 2023.5.31(사진=연합뉴스)
31일 오전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 도로에서 높이 7m 망루를 설치해 고공농성을 벌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간부가 체포에 나선 경찰관에게 막대를 휘두르며 저항하고 있다. 2023.5.31(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지난 1일 고공 농성 중 쇠파이프 등의 흉기를 진압경찰관에게 휘두른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에 대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금속노련 농성시위자가 휘두른 흉기로 진압경찰관들이 병원진료를 받아야하는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공권력에 대한 정면 도전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지난 1일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전남 광양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및 일반교통방해혐의, 집시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금속노련의 김모 사무처장에 대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

지난달 31일 김 사무처장은 전남 광양제철소 포스코복지센터 인근 도로에서 약 7m 높이의 철제구조물(망루)에 올라가 농성시위를 벌였다. 이를 제지하려는 경찰관들에게 쇠파이프 등 장대형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고공 철제 망루 설치로 인해 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불법 시위를 주도했다는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일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에 따라 금속노련 소속 김 사무처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절차는 2일 오전 11시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1일 김 사무처장와 함께 체포한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에 대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 처리되어 김 위원장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됐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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