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균열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드리는 추가 질문

 

우케도항에서 약 10㎞ 떨어진 후쿠시마 제1원전에 있는 타워크레인이 보인다. 2023.4.7/연합뉴스

                                                     

지난 주 교수님께 공개적으로 15가지 질문을 드렸는데 아직 답변이 없네요. 이번에 추가로 몇 가지 질문을 더 드리오니 국민들이 더 이상 혼란스럽지 않도록 조속히 답변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16. 후쿠시마 원전 사고 시 유출된 방사성 물질에 의한 영향이 없다고 하지만 발견하지 못했을 뿐 실제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교수님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누출된 방사능은 체르노빌의 3배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학계나 국제기구는 체르노빌의 1/10로 추정)
그런데 상상을 초월하는 방사능이 사고 당시 유출되었다는데도 우리나라 해역이나 육지에서의 방사능 수치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전이나 그 이후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사고 당시 유출된 방사능에 비한다면 조족지혈인 오염처리수의 방사성 물질을 30년에 걸쳐 방류하겠다는데 교수님은 왜 우리에게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공포를 조장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는 이에 대해 아래의 2가지 이유를 들어 해명하더군요.
 
1) “2011년 사고 직후의 방사능 유출이 현재 영향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가 발견하지 못했을 뿐 실제는 영향을 받고 있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방사능 검측기가 후지고 오래되어 정확한 방사능 검측을 하지 못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방사능 검측결과 발표를 신뢰할 수 없다.“

아래는 해양수산부가 제공하는 ‘해양환경정보포털’에 나오는 <해양방사성물질조사정보>와 원자력안전기술원의 <국가환경방사능자동감시망>에 나오는 전국의 해상과 육지의 핵종 방사능 물질 농도입니다.

<해양방사성물질조사정보>
https://www.meis.go.kr/mei/observe/rdosbstIvg.do

<국가환경방사능자동감시망>
https://iernet.kins.re.kr/

전국 해상 52개 지점의 해수, 해저퇴적물, 해양생물의 방사능 물질 농도를 측정한 결과가 잘 나와 있습니다. 해양은 반기에 23개소, 격월로 29개소를 측정할 정도로 항상 감시하고 있다고 봐도 됩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는 현재 전국에 100여개의 장소에서 방사선을 모니터링 하여 웹사이트에 공지하고 있죠.
전국 연안해역의 방사능농도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과 유사하며,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및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하고 있는 식품 및 음용수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만약 교수님의 주장이 조금이라도 맞다면 우리나라 해역의 방사능 수치는 유의미하게 상승해야 합니다. 하지만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오히려 수치가 낮아지는 경향도 보입니다.
이런 과학적인 데이터를 내놓자 이번에는 교수님은 우리나라 측정기가 문제라고 주장합니다.
교수님은 “먼저 검측기를 죄다 최신형으로 바꿔야 된다”며 “이건(지금 검측할 수 있는 것) 잡티란 말이죠. 아무리 흑백TV로 뒤져봐도 안 나온다”고 지적했습니다. 
저는 이 분야에 대해 문외한이라 방사능 계측을 어떻게 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런데 교수님 말씀처럼 흑백으로 보면 잘 안 보이고 컬러로 보아야 수치를 정확히 알 수 있다는 말도 선뜻 이해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경제 10대 대국이고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데 최신 계측 설비를 사용하지 않고 오차가 심한 후지고 노후한 예전 설비를 사용한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방사능 계측기가 고가의 장비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연구하고 방사능을 검측하는 사람들, 해양수산부에서 우리나라 해역의 방사능을 검측하고 관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교수님의 동료이거나 선후배, 제자들일 것입니다. 그들이 후진 방사능 검측기를 사용해 엉터리로 방사능 검측을 해서 사실과 다르게 방사능 수치를 낮게 공표하고 있다고 교수님은 보시나요?
만약 원자력안전위원회나 원자력안전기술원, 환경부가 오차가 심한 후지고 낡은 방사능 계측기를 사용한다면 항의하고 내부 고발을 하는 연구원들이나 계측 요원들이 한 사람이라도 나올 텐데 항의나 내부 고발했다는 소식이 왜 한 번도 나오지 않을까요?
오염처리수 방류를 반대한 문재인 정권 하에서도 이런 문제 제기가 나온 적도 없었고, 문재인 정권 시절의 우리나라 해역과 육지의 방사능 수치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전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2) “2011년 이후 12년이 지난 현재 영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하여 안심해서는 안 된다. 2011년 사고 직후 방사능 유출로 인한 영향은 단기에 끝나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몇 세대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장기적인 영향이 나타나려면 일단 우리나라의 해역과 육지의 방사능 수치가 유의미하게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주변의 방사능 수치가 변화가 없는데 현재의 상태가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단 말인지 저는 이해할 수 없네요.
교수님의 장기적으로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은 경험과 사례를 보면 설득력이 없습니다.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폭에 의한 방사능 유출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못지않았을 것입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는 후쿠시마보다 부산과 제주에 훨씬 가깝습니다. 특히 나가사키는 부산과 제주와 해역을 같이 할 정도로 바로 영향을 미치는 지역입니다. 
그런데 원폭 투하 당시에는 부산, 제주 등 남해안 지역은 피해를 입었겠지만 그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영향은 줄어들고 지금은 아무도 후대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1946년 이후 1990년 후반까지 미국 1천여 차례 등 전세계 국가들이 2천여 차례의 핵실험을 공중, 지상, 지하, 해상에서 실시했습니다. 심지어 미국은 비키니 섬에서 수소폭탄 실험도 했죠. 비키니 섬은 괌 아래 마셜제도에 위치해 우리나라와 멀다고도 할 수 없고 해류의 흐름으로 보면 후쿠시마보다 우리에게 상대적으로 더 빨리,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지금까지의 핵실험으로 인한 방사성 물질 유출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그것보다 수 백배 이상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핵실험들이 있은 70년이 지난 현재 이 핵실험의 방사성 물질 유출로 인한 문제가 지금에 와서 나타나는 것이 있나요? 70년이면 2세대에 해당하는 기간입니다. 2세대가 흐르는 동안 핵실험에 의한 방사성 유출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는 보고나 연구는 없습니다. 
이런 사례와 경험은 교수님의 주장이 얼마나 허무맹랑한지를 보여줍니다.
 
제가 참 어이없어 하는 것은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하는 교수님이 우리나라가 핵개발을 빨리 해서 자체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교수님의 정체성이 어떤 것인지 종잡을 수 없습니다. 정체를 밝혀주세요. ^^

Q17. 도쿄전력의 시료량이 너무 적어 신뢰할 수 없다고?

교수님은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을 신뢰할 수 없다는 근거로 도쿄전력의 Sample 채취량이 너무 적다는 것을 듭니다. Sample 량이 전체량의 10%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1%도 채취해 검측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죠.

<서균렬 "IAEA 검증할 수 없는 기관, 표본 너무 적어…IAEA가 성경인가" [김혜영의 뉴스공감]>
https://m.youtube.com/shorts/JK60uqYiuIE?feature=share

세상에 샘플량이 10%가 안 되니 발표 수치를 믿을 수 없다는 소리를 서울대 교수 출신으로부터 들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137만톤의 10%면 13만7천톤인데, 이 많은 량의 오염수를 샘플로 떠서 검측을 하라구요?
도쿄전력은 1%, 아니 0.01%도 샘플로 채취해 검측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0.01%면 137톤이나 됩니다. 저는 절대 도쿄전력이 0.01%도 샘플 채취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런 이유(시료량이 적다) 때문에 도쿄전력의 발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 교수님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도쿄전력은 IAEA의 매뉴얼이나 과학 분야의 샘플링 방법에 따라 Sample의 수량과 Sample 채취 부위를 정해 Sample을 채취하고 검측했을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www.meis.go.kr (https://www.meis.go.kr/mei/observe/rdosbstIvg.do)
해양환경 관측&조사 | 해양환경정보포털
해양환경측정망, 해양생태, 갯벌정보, 해양폐기물, 해양보호구역, 해양보호생물, 해역이용영향평가, 폐기물해양배출, 정도관리, 수질평가지수

여론조사기관은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고 발표를 하죠. 5천만명 중 1천명이니 0.002%입니다. 이 정도 숫자의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만 해도 그 여론조사결과를 어느 정도 신뢰합니다. 이 정도 표본수면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로 꽤 믿을 만 하죠.
과학의 영역에서는 이 정도 샘플량이 아니어도 여론조사 결과의 신뢰 수준보다 더 올라갑니다.
교수님의 주장이 말이 안 된다는 건 우리나라 원전이 IAEA에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우리나라 원전이 배출하는 냉각수의 방사능 수치를 어떻게 검측하는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원전들은 방류 냉각수의 삼중수소 농도를 체크해 IAEA에 보고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방류하는 냉각수의 총량의 몇 %를 샘플로 채취해 검측할까요?
원전 1기가 냉각수로 쓰기 위해 펌핑하는 바닷물 량은 초당 50톤입니다. 즉, 냉각수로 사용하고 방류하는 량도 이 정도 된다는 뜻이죠.
초당 50톤이면 하루에 4,320,000톤이고, 1%면 43,200톤, 0.01%면 432톤입니다. 과연 우리나라 원전이 하루에 방류하는 냉각수 432톤을 샘플로 채취해 삼중수소를 검측할까요? 432톤이 아니라 432kg도 채취해 검측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IAEA가 우리나라 원전이 방류하는 냉각수의 10%를 샘플로 채취해 검측하지 않았으니 우리나라 원전이 보고하는 삼중수소 수치는 믿지 못하겠다면서 10%를 채취하여 검측한 결과를 보내라고 하면 교수님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환경부 폐수관리 공무원이 기업 현장의 폐수처리장(1천톤, 1000m3)의 상, 중, 하부의 각각 10군데에서 각 1 리터의 폐수를 채취해 모두 30리터의 폐수를 검측하고 그 결과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오자  이 기업에 과징금을 부과하려 할 때, 이 기업에서 sample 채취량이 전체의 0.003%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환경부의 검측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행정소송을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 것 같은가요?

Q18. 저장 탱크에서 해조류, 갑각류, 멍게가 있다고?

<[한판승부]일본 오염수 비판했다 왕따 당한 교수>
https://m.youtube.com/shorts/HjUXQd_AaoA?feature=share

위 동영상을 보면, 교수님은 도쿄전력의 시료 채취를 믿지 못하겠다면서 우리가 직접 "장화를  신고 들어가서 그 안에 있는 해조류, 갑각류, 멍게도 걷어오고 진흙도 걷어내 와 (방사성 물질을) 계측해야 한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오염수를 ALPS로 처리한 처리수를 저장한  탱크에는 해조류, 갑각류, 멍게, 진흙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도쿄전력은 저장 탱크에 있는 처리수의 시료를 채취해 방사성 물질 농도를 계측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 것이구요.
오염수에는 진흙이나 자갈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해조류, 갑각류, 멍게는 있을 리 없죠. 오염수는 초기에 진화용으로 투입한 바닷물 일부와 원자로로 유입되고 있는 지하수가 대부분이라 해조류, 바다 갑각류, 멍게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오염수의 염분 농도가 바닷물의 염분 농도보다 낮기 때문이죠.
이런 해양 생물들이 초기 진화용 바닷물과 함께 들어와 12년 동안 생존해 있다면 오히려 도쿄전력은 이를 홍보용으로 적극 이용했을 것입니다.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오염수에서 이런 해양 생물이 12년간이나 생존했다면 오염수의 방사능이 큰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저장탱크의 (오염)처리수에는 절대 자갈과 진흙도 있을 수 없습니다. ALPS를 거쳤기 때문입니다. ALPS filter를 거치기 전에 일반 filter를 통해 이물질을 먼저 걸러낼 것이고 또 ALPS filter에서 2차로 filtering이 되기 때문에 처리수에는 저런 해양생물은 물론 자갈과 진흙도 있을 수가 없죠.
저는 교수님이 저장 탱크의 처리수에서 멍게 단 한 마리만이라도 잡아오면 교수님의 주장을 앞으로 무조건 지지하겠습니다.

교수님은 자기 주변에 전문가가 없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마치 우리나라에 교수님만큼의 전문가는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교수님 주변에 전문가가 없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교수님 같은 분과 함께 할 멀쩡한 전문가가 있겠습니까? 같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 받을 텐데 누가 교수님 가까이에 있겠습니까?
교수님은 자신은 원자력학계에서 왕따라고도 하더군요. 아마 왕따가 맞을 것이라 보여집니다. 그런데 그 책임은 교수님에게 있지 원자력학계에게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됩니다. 교수님 스스로 자초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교수님을 제가 조롱했다거나 비하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교수님이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학 명예교수를 ‘石學’으로 조롱했던 것에 비하면 저의 표현은 너무 약한 게 아닐까요? 교수님의 웨이드 앨리슨 교수에 대한 폄하는 사실과 전혀 부합하지 않지만, 저의 교수님에 대한 평가는 사실에 근거했다는 것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Q19. 삼중수소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밝혀 달라

교수님은 어떤 매체에 출연해서는 삼중수소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시다가 다른 곳에서는 삼중수소는 별 문제가 없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저 뿐 아니라 국민들이 혼란스럽지 않게 삼중수소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볼 때는 교수님의 논리를 따라가 보면 교수님은 삼중수소도 문제라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삼중수소는 상대적으로 에너지가 약한 베타선을 방출합니다. 하지만 에너지 크기가 작은 알파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도 공기 중에 노출되었을 때에는 종이 한 장을 투과할 수 없으나 많은 양이 체내에 들어오면 주변 세포를 죽일 수 있고. 베타선도 알루미늄 포일을 뚫을 수 없으나, 체내에 들어오면 주변 세포 수백 개를 죽일 수 있어 치료제로 사용됩니다.
교수님은 방사성 물질이 농축되고, 유기결합하고, 뭉칠 수도 있기 때문에 적은 량의 방사성 물질의 방출도 위험하다는 뉘앙스의 말씀을 하시곤 했습니다. 오염처리수 속에는 약 3g 정도의 삼중수소가 들어가 있음으로 교수님의 논리에 따라 이 삼중수소가 농축하거나 뭉치게 되면 큰 영향을 줄 수가 있습니다. 삼중수소가 방출하는 베타선은 세슘, 스트론튬, 플루토늄 같이 감마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보다 에너지가 작으나 많은 량이 체내에 들어오면 주변 세포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런 측면에서 교수님은 일본이 방류하는 오염처리수의 삼중수소가 위험할 수 있다고 본 것 같습니다. 제가 교수님 주장을 잘못 이해했나요?

교수님은 삼중수소가 큰 문제가 안 된다고 말을 바꾸셨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혹시 우리나라 원전에서 매년 방류하는 냉각수에 포함된 삼중수소의 량이 일본이 방류하려는 1년치 오염처리수의 삼중수소 량보다 10배가 많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은 아닌가요? 
70년대 후반 이후 동해에 10배가 많은 삼중수소를 우리가 배출하는데도 동해의 방사능 수치를 보나 우리나라 해산물의 방사능 수치를 보나 안전성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아니면 삼중수소는 농축, 재응집하지 않고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방류되면 태평양 바닷물로 희석되어 우리 해역에서는 수조분의 1로 희석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보시는지요? 

교수님이 오염처리수에 있는 세슘, 스트론튬, 플루토늄 등의 방사성 물질이 위험하다고 보는 정확한 이유도 알고 싶습니다. 이 방사성 물질들이 농축, 재응집되어 희석되지 않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보는 건가요? 아니면 무겁기 때문에 가라앉아 200~500m의 아조류를 따라 우리 해역으로 오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보는 것인지요? 다른 전문가들은 이런 무거운 방사성 물질은 통상 반경 100km를 벗어나지 못하고 해저에 가라앉는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은가요? 설사 이런 방사성 물질이 아조류를 따라 우리 해역으로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수 억 배, 수 천 만 배로 희석될 텐데 그 정도로 희석되어서는 위험성이 해소되지 않는 것인가요?

Q20. 대만은 제대로 검증했는데 왜 우리는 형식적인 시찰만 하냐고?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경고>
https://youtube.com/shorts/MgVIFc-rCrI?feature=share

교수님은 타이완은 이미 작년에 오염수를 검증하러 수차례 일본을 다녀갔는데 우리는 이제 와서 검증한다고 시찰단을 보내느냐며 우리 정부가 늦장 대처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타이완은 시찰 후 어떻게 되었는지 보고 내용이 없다고 말합니다. 
일본 정부가 오염처리수를 해양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공식 결정한 것은 2021년 4월 13일입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이고, 현 정부가 출범하기

1년도 전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손 놓고 있을 때는 교수님은 문재인 정부에게 빨리 검증단(시찰단)을 보내라고 독촉한 적이 있나요? 검증 계획도 없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적이 있나요?
현재 민주당은 현 정부가 검증단(시찰단)을 보내는 것은 일본 정부의 방류에 명분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이번 시찰단이 현지 방문하여 조사한 것은 대만의 시찰단이 했던 것과 똑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만 정부는 잘 했다고 하고 우리 정부는 검증이 늦었다고 비난하고 계신데 시찰을 반대한 민주당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시찰단 21명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트집을 잡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하네요.
이번에 일본을 방문한 시찰단 21명은 2021년 8월 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국내 최고 과학자 30명을 엄선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TF를 가동했을 때 참여한 사람 중의 21명이라고 합니다. 문재인 정부가 엄선한 과학자들을 이번에 보낸 것이죠. 문재인 정부가 엄선할 때 교수님은 왜 30명에 들지 못했는지 궁금하네요. 이렇게 종횡무진, 동분서주하며 민주당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데 왜 그 때는 민주당이나 문재인 정부는 교수님을 몰라 봤을까요?

대만의 대응을 칭찬하시는데, 혹시 교수님은 대만이 후쿠시마 수산물 금수 조치를 2022년 2월에 이미 해제한 사실은 알고 있는지요? 대만은 대만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무시하고 저런 조치를 했다고 생각합니까? 전세계 국가 중에 이제 한국과 중국만 후쿠시마 수산물 금수 조치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 국민들은 후쿠시마 수산물을 먹으면 괜찮은데 우리나라 국민들은 문제가 발생합니까? 다른 나라 정부들은 자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쳐서 후쿠시마 수산물 금수 조치를 해제한 것인가요? 

위 동영상 Shorts에서 교수님은 검증은 공학적인 측면에서 의미가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릴까요? 검증이 공학적인 측면에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시면서 왜 검증을 늦게 한다고 현 정부를 비판하시는지요?

Q21. 일본이 돈이 아까워 방사성 물질 제거에 최고 기술을 쓰지 않는다고?

<서균렬 교수, "일본이 치러야 할 대가를 태평양 국가에...">
https://youtube.com/shorts/gUGq6qfzI9Q?feature=share

교수님은 일본이 조금만 돈만 들이면 방사성 물질 걸러내는 최고 기술을 쓸 수 있는데 이를 하지 않고는 그 피해를 태평양 연안 국가에 다 준다고 일본 정부를 비난합니다. 한국, 미국, 캐나다의 방사성 물질 필터링 기술과 장비를 사용하면 충분히 걸러낼 수 있는데 일본이 자국의 저급한 기술과 장비로 필터링을 하고는 삼중수소를 제외한 나머지 방사성 물질은 다 걸러낸 것처럼 발표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제가 이 분야에 대해서는 지식이나 정보가 없어서 교수님께 물어보고 싶은데, 일본이 사용한 ALPS의 수준이 한국, 미국, 캐나다가 가진 기술과 장비의 수준과는 어느 정도가 차이가 나는 것이며, 일본이 이들 나라의 기술과 장비를 사용할 경우 얼마의 비용이 더 추가 되는 것인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수님은 무슨 근거로 이렇게 주장하는지 그 근거를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백번 양보해서 교수님 주장대로 일본의 ALPS가 허접한 것이라고 합시다. 그런데 한국, 미국, 캐나다 장비를 사용하면 일본이 얼마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기에 방류 후에 바로 들통날  것이 뻔한 데도 일본은 왜 부실하게 방사성 물질을 제대로 걸러내지 않고 방류를 감행하려 할까요?
방류 후 후쿠시마 앞바다를 검측해 방사능 수치가 예상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면 일본 정부는 방류를 중단해야 하는 것은 물론, 국제적으로 불신을 당하고 자국민들의 엄청난 저항에 정권이 망할 것이 뻔한 데 도대체 얼마의 비용을 아끼려고 기시다 정권과 자민당이 한국, 미국, 캐나다 기술과 장비를 사용하려 하지 않으려 것일까요?
상식적으로, 합리적으로 생각할 때 교수님의 주장이 일말의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Q22. 18년만 기다리면 방류해도 되나?

<서균렬 교수, "오염수 방류? 18년만 더 기다리면 되는 것을...">
https://youtube.com/shorts/avOGkfoB-dQ?feature=share

지난 번에 드린 질문 Q12와 비슷한 맥락의 질문입니다.
교수님은 일본이 앞으로 18년만 더 기다리면 된다고 말씀하시는데, 그 의미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2011년에 났고, 2023년 현재 12년이 지났음으로 앞으로 18년 뒤인 사고 발생 30년이 되는 시점에는 방류를 해도 괜찮다는 의미이죠?
아마 교수님은 세슘-137, 스트론튬-90의 반감기가 30년, 29년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18년 지나면 세슘과 스트론튬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생각해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18년이 지나 30년이 되어도 세슘과 스트론튬은 그래도 반이 남게 됩니다. 현재보다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면 방류해도 괜찮다는 것인지요?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18년 뒤에 반으로 줄어들어 방류해도 괜찮다면 지금 오염수를 2배 희석해서 방류해도 괜찮치 않습니까? 18년 뒤 세슘, 스트론튬 농도가 반으로 줄어들어 농도가 반으로 낮아진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이 괜찮다면 지금 2배로 희석해 방류해도 괜찮은 게 아니냐구요?
현재 오염수에 들어있는 세슘과 스트론튬의 량이 너무 많기 때문에 희석해 방류해도 문제가 되지만 18년 뒤 반으로 줄어든 세슘과 스트론튬의 량이 작아 방류해도 문제가 없다는 말인가요?
플루토늄은 반감기가 2만 4천년이라 18년 뒤에도 줄어들지 않고 그대로 있는데 18년 뒤에는 플루토늄은 걸러내고 방류해야 하는 것입니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후 발언하고 있다. 2023.5.26/연합뉴스

Q23. 작업자들에게만 안전한 방류 기준?

<서균렬 교수, "국내 언론들 영어가 서투른가... 오염수 안전하다는 발표 없었다">
https://youtube.com/shorts/fPsfJ90plFM?feature=share

교수님은 국내 언론들이 영어가 서툴러 일본측 발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힐난합니다.
일본이 오염처리수 방류가 안전하다고 하는 것은 방류하는 일본 작업자들이 안전하다는 뜻이지, 방류 후에 해양 환경이나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저도 영어를 잘 하는 편은 못 되고, 일본어는 대충 알아듣는 수준이지만, 일본측 발표를 교수님처럼 이해하는 데에는 경악을 금치 못하겠네요. 
국내 언론 뿐아니라 해외 언론 어디에도 교수님 같이 일본측 발표를 이해하는 곳을 찾을 수 없고, 국내외 원자력 전문가들 중에도 단 한 사람도 그런 사람이 없습니다. 심지어 방류를 반대하는 민주당 인사들 중에서도 교수님 같이 이해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교수님 같이 이해하는 사람은 제 주변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교수님 같이 해석하는 사람은 국내외에서 교수님 한 사람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IAEA가 오염처리수 방류시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지 않고 방류를 용인하고, G7 국가 정상들이 일본측 발표를 방류에 문제 없음이 아니라 방류하는 작업자들에게만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이해하는데도 "ALPS(다핵종제거설비) 처리수가 IAEA의 안전기준 및 국제법에 부합되게 방출되고, 인체 및 환경에 어떠한 해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IAEA의 독립적 검토를 지지하고, 폐로 작업의 착실한 진전과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일본의 IAEA와의 투명성 있는 노력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단 말입니까?

Q24. 방류하면 우리나라 수산업 폭망?

<한국 최고의 핵 전문가 서균열 교수의 충고 "국가 폭망, 물고기는 울타리가 없다">
https://youtube.com/shorts/eHbthiZp5u8?feature=share

교수님은 일본이 오염처리수를 방류하면 우리나라 수산업은 끝이고 폭망한다고 충고합니다. 
물고기는 울타리가 없어 동해 따로, 태평양 따로, 일본 동해안 따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구요. 제주도 해녀들은 오염처리수의 방사성 물질들이 방출하는 감마선 때문에 방호복을 입고 들어가야 한다는 섬뜩한 말도 주저없이 하더군요.
교수님 말씀대로 물고기는 울타리가 없어 어디로든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후쿠시마 앞바다에 있던 물고기가 제주 해역이나 부산 앞 바다에 올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그 전에 후쿠시마 앞 바다의 물고기가 오염처리수 방류로 인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될 확률은 얼마나 될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대만은 후쿠시마 수산물 금수 조치를 해제해 대만 사람들은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먹고 있습니다. 대만 사람들은 지금 매우 위험한 지경에 놓여 있는데 대만 정부는 왜 저러고 있을까요?
교수님이 대답하시기 좋게 제가 역으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원폭이 터졌을 때 히로시마 앞바다와 나카사키 앞바다의 물고기들은 방사능 오염이 심각했을 것입니다. 그 당시 부산을 비롯한 남해안, 포항울산의 동해안, 제주 해역에서 우리나라 어부들이 물고기를 많이 잡아 우리 국민들의 식탁에 많이 올라왔을 것입니다. 이 물고기들은 교수님 말씀대로 울타리가 없기 때문에 히로시마, 나가사키에서 온 것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 우리나라에서 잡힌 물고기들이 문제를 일으켰다는 보고가 왜 없었을까요? 
그 당시에는 우리나라도 형편이 어렵고 방사능 측정이나 방사능에 의한 문제를 체크하기 힘들어서 피해 사례가 많았는데도 보고가 없었다고 칩시다. 1990년 중반까지 전세계적으로 2천여차례 핵실험이 있었고 이로 인해 방사성 물질이 태평양에 대거 유출되었습니다. 태평양에서 놀던 물고기들이 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되고 이 물고기들이 (울타리가 없으니) 우리 해역으로 들어와서 우리 어선에 잡혀 우리 식탁에 올라왔을 것입니다. 80년대 들면 우리나라도 살만 해졌고 원전도 운전하던 때라 방사능 측정이나 방사능에 의한 피해 등을 어느 정도 측정하고 조사할 수 있었는데, 왜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에 의한 피해 보고 사례가 없을까요? 

우리나라 월성 한울 원전은 인근 해역 생태환경 개선과 어민 소득 증대를 위해 원전 온배수로 키운 치어와 치패들을 수년간 방류해 오고 있습니다.

<월성·한울원자력본부, 원전 온배수로 키운 어·패류 방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959166?sid=101

치어와 치패를 키우는 원전의 온배수에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들어 있습니다. 
교수님 주장대로 물고기는 울타리가 없으니 월성 원전의 온배수로 키운 치어들이 일본 서해안 해역으로 갈 수 있겠죠. 후쿠시마 물고기가 부산이나 제주 해역으로 올 확률보다 100배는 더 높을 것입니다. 만약 일본 정부가 삼중수소가 녹아 있는 온배수로 키운 치어들이 성장해 일본 해역으로 들어와 일본 어부들에게 잡혀 일본인의 식탁에 올라오면 일본인들은 건강과 생명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당장 방류를 중단하라 하면 교수님은 일본의 요구는 정당하다며 우리 정부는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시겠습니까?

중국 동안에는 53기의 원전이 운전 중이고 23기가 건설 중이며 매년 최고 8기의 원전을 2025년까지 지을 것이라고 합니다. 중국이 얼마나 원전의 오폐수를 처리하여 방류하는지 모르지만 삼중수소는 우리와 같이 방출합니다. 중국 원전이 방출하는 삼중수소는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중국 앞바다에서 뛰놀던 물고기도 울타리가 없으니 우리 서해, 남해 해역으로 오는 것이야 후쿠시마 물고기가 부산이나 제주로 오는 것보다 훨씬 쉽고 많을 것이고. 우리 식탁에 오를 확률도 훨씬 높을 것입니다.  
중국의 다야완 원전이 배출하는 삼중수소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배출하는 량보다 10배가 넘는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해류의 방향으로 보나 거리로 보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가 중국 원전이 우리 서해와 남해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약할 것입니다. 삼중수소만 본다면 중국 원전이 훨씬 우리에게 위해가 될 것 같은데 중국 원전에 대한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며, 중국 원전의 삼중수소에 의한 우리측 피해에 대해 우리는 중국측에 어떤 요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Q25. 교수님의 주장을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아래와 같이 풀어보았습니다. 제가 교수님 주장을 제대로 이해한 것이 맞는지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수님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가 방류되면 후쿠시마 앞바다의 넙치가 태평양의 참치에게 잡혀 먹히고 이 참치를 우리 원양어선이 잡아 우리의 식탁이나 횟집으로 올라오게 되면 우리는 방사능 피해를 받게 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교수님의 주장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어 아래와 같이 교수님 주장을 알기 쉽게 제가 풀어 봤습니다. 제가 이해한 것이 맞는지 교수님이 확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가로 10m, 세로 10m, 높이 10m의 수조에 세슘 1을 투여하고, 이 수조에 넙치 10 마리와 참치 1 마리를 넣었다. 이 경우 이 수조의 세슘 농도는 (1/1,000)/m3이다. 
각각의 넙치는 성장하면서부터 참치에게 잡혀 먹힐 때까지 이 수조의 물을 10m3을 흡입하고  흡입한 물에 녹아 있는 세슘을 모두 체내에 축적한다고 하자.  
그리고 참치는 낚시하는 인간에게 잡힐 때까지 넙치 10 마리를 다 잡아 먹고 넙치에 축적된 세슘을 체내에 그대로 흡수하여 축적하고, 수조의 물도 잡힐 때까지 전생애 동안 100m3을 흡입하는데 흡입한 물에 녹아 있는 세슘을 체내에 소실없이 축적한다고 하자.
낚시로 잡힌 이 참치 체내에 축적된 세슘의 량은 10마리×10m3×(1/1,000) + 100m3×(1/1,000) = 200/1,000 = 1/5.

2) 길이 1,000m, 폭 1,000m, 깊이 20m의 호수에 세슘 1을 투여하고 역시 넙치 10,000마리와 참치 1,000 마리를 넣었다. 1)과 같은 동일한  현상이 벌어졌다면 잡힌 참치 1 마리 체내의 세슘의 량은 10마리×10m3×(1/20,000,000) + 100m3×(1/20,000,000) = 200/20,000,000 = 1/100,000.

3) 거리가 1,000km, 폭이 1,000km, 깊이가 1km가 되는 태평양에 넙치가 수십 억 마리, 참치도 수 억 마리 사는데 여기에 세슘 1을 넣었다. 
1,2와 똑같은 조건이 일어났는데 우리나라 동원참치 회사가 태평양에서 참치 수 만 마리를 잡아 우리나라 횟집에 공급했다고 하자.
우리나라 횟집에 올라온 참치 1마리에 축적된 세슘량은 얼마일까?
10마리×10m3×(1/1,000,000,000,000,000) + 100m3×(1/1,000,000,000,000,000) = 200/1,000,000,000,000,000 = 1/5,000,000,000,000

후쿠시마 오염처리수가 방류되면 세슘 1/5,000,000,000,000이 체내에 축적된 참치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게 되는데 교수님은 마치 체내에 세슘 1/5가 축적된 참치를 우리가 먹게 되는 것처럼 개뻥을 치면서 국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또 교수님은 한국 사람들은 참치를 회로 먹기 때문에 위험하지만, 캘리포니아에 사는 미국 사람들은  참치를 회로 먹지 않고 구워먹고 튀겨먹고 삶아먹고 통조림으로 가공해 먹기 때문에 세슘이 1/5가 축적된 참치를 먹어도 괜찮다고 말씀하십니다.
교수님은 세슘, 스트론튬, 플루토늄 등 방사성 물질이 바이러스나 세균과 같은 걸로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교수님은 일본이 오염처리수를 400배로 희석해 방류한다고 하니까 어차피 바다에 방류하면 희석되는데 400배로 희석한다고 하는 것은 쇼일 뿐이지 도움이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일본측은 삼중수소의 방류 기준치를 맞추기 위해 희석하는 것도 있지만, 방류하는 지점(Spot)에서 바로 방류되는 물을 인근의 물고기들이 흡입할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400배로 희석하려는 것입니다. 교수님 같이 사실상 일어날 수 없는 극단의 예를 들어 이상하게 접근해서 대중들을 기만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일본도 400배로 희석해 방류하는 것인데, 교수님은 후쿠시마 넙치와 태평양의 참치의 예를 들어 오염처리수 방류의 위험성을 주장하면서 400배 희석이 의미 없는 쇼라고 합니다. 이건 모순 아닌가요? 

Q26. 교수님 성함은 왜 ‘서균렬’로 쓰나요? 우리 맞춤법에 의하면 ‘서균열’로 표기하는 것이  맞지 않나요?

이건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와는 무관한 교수님에 대한 극히 개인적인 질문입니다. 언론에서는 교수님 성함을 ‘서균렬’로 항상 표기하고 있고, 교수님도 그렇게 표기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교수님의 한글 표기는 ‘서균열’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항상 ‘서균열’로 표기해 글을 써 왔지만, 언론에서 표기한 것과 달라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성함인 서균열(렬)은 한자로 徐鈞烈로 서른 근 균(鈞), 매울 렬(烈)을 쓰시더군요. 매울 烈은 렬로 발음이 되나, 한글 맞춤법에 의하면 '렬'의 앞 자가 모음으로 끝나거나 'ㄴ'의 자음으로 끝나면 '렬'의 'ㄹ'이 'ㅇ'으로 바뀌어 '열'이 되어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따라서 앞 자인 균(鈞)이 'ㄴ'으로 끝나기 때문에 烈은 ‘열’로 표기하는 것이 맞지 않나요?
혹시 제가 한글 맞춤법을 잘못 알고 있는지, 그 동안 맞춤법의 변경이 있었는지요?

2023.05.31. 소중한 사람(펜앤드마이크 구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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