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프랑스 한국문화원의 
부산 매력 알리는 이벤트.
어묵탕·동래파전·경단·잡채 등
부산 포장마차 음식 인기
떡볶이 200인분 2시간만에 완판
'소주 3대 맥주 7, 쏘맥도 인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후보지 
부산 선정 위해 행사 마련 
30일 개막해 9월16일까지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이 3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개최한 제5회 테이스트 코리아 행사에서 파리 현지인들이 동래파전 등 부산 음식을 맛보고 있다.[연합] 
주프랑스 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 등이 프랑스문화원 내에 마련한 '부산 다방'. [연합]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 자리잡은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30일(현지시간) 개막한 '부산 특집 제5회 테이스트 코리아 행사'에 부산의 포장마차 음식이 대거 등장, 현지 파리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화제다. 

어묵탕, 동래파전을 비롯해 부산 식재료로 만든 음식과 떡볶이, 잡채 등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포장마차 앞에는 줄이 늘어섰다.

200인분 이상 준비된 떡볶이는 2시간 만에 다 팔렸다.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커피믹스 등을 대접하는 부산다방은 이날 특별히 소주 3대 맥주 7 비율로 만든 한국식 '소맥'(소주+맥주)을 선보였다.

프랑스문화원은 이날 개막식에는 현지 언론인, 인플루언서 등500명 이상을 초대, 을 초청해 포장마차 컨셉으로 동래파전, 씨앗호떡 등 부산 음식을 맛볼 기회를 제공했다. 

또 문화원 건물 내에서는 한국과 부산을 알리는 전시가 함께 열렸다. 

프랑스에서 한국 음식 등 한국 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는 우고나 아니에케(34) 씨는 이날 행사에 대해 "음식, 음료부터 전시까지 한국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9월 16일까지 계속 이어지는 행사시간 동안 문화원에서는 '활기 넘치는 부산, 바다로 통하는 도시' 특별전, 한국과 프랑스 작가들이 협업한 '인공지능 시대 부산의 초상' NFT 전시, 부산 바다 배경의 비디오 4면 매핑 전시가 열린다.

또 11월 30일까지 문화원 안에 부산세계박람회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대한제국관에서 인기를 끌었던 갓, 기와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전시한다.

부산 특집 '테이스트 코리아' 행사 포스터.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제공]

이번 행사는 2030 엑스포 개최지를 선정 기구인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파리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해 부산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지지를 끌어내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에따라 올해 행사도 문화원이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부산광역시 등과 함께 개최했다. 

한편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글로벌 3대 이벤트'로 꼽히는 세계박람회의 2030 개최지 선정은 경쟁 PT 등을 통해 올해 11월 말 정기총회에서 171개의 BIE 회원국 투표로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당초 2030 엑스포는 부산을 포함해 러시아 모스크바,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 총 5개국이 신청했지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탈락하며 현재 총 4개국이 경쟁 중이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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