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을 대비하고
인명피해 최소화에 총력 집중

양산소방서 119구급대원들의 폭염 대응 구급장비 점검 모습.[양산소방서 제공]
양산소방서 119구급대원들의 폭염 대응 구급장비 점검 모습.[양산소방서 제공]

올여름 유례없는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남 양산의 양산소방서(서장 박승제)에서 온열질환자 발생을 대비해 폭염대응 119구급대를 운영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구급대는 9월 30일까지 134일간 폭염에 대응, 활동을 벌인다. 

30일 경남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구급출동은 총 94건으로 그 중 87명의 환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급출동 환자유형으로는 열탈진이 4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열경련 17명, 열사병 16명, 열실신 15명 순으로 집계 됐다. 또한 온열손상 환자의 21%는 80세 이상이며, 오후 3시에서 6시 사이 바다, 강, 산, 논밭 등 야외 활동 중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에 소방서는 구급차량 11대와 예비 출동대인 펌뷸런스 8대를 폭염대응 119구급대로 지정하고 얼음조끼, 얼음팩 등 9종의 1,473점의 폭염관련 구급장비를 점검하고 사전 준비했다. 이와 더불어 폭염 구급대와 펌뷸런스 탑승 대원을 대상으로 온열 질환자의 임상적 특징과 응급처치 절차 및 방법 등의 내용으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통해 출동태세와 응급처치 능력을 강화했다.

양산소방서 박승제 서장은 “야외에서 활동 시에는 충분한 수분 보충과 휴식이 중요하다”며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양산=박상현 기자 sabg00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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