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윤게이트 앞에서 열린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ㆍ주한미군주둔비 폐지 평화의 1만보 행진 선포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2021.3.5(사진=연합뉴스)
5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윤게이트 앞에서 열린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ㆍ주한미군주둔비 폐지 평화의 1만보 행진 선포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2021.3.5(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9일 '시민단체 정상화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킨다. 일명 '시민단체 특위'로 불리는 이 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 아래에서 그동안 특정성향을 보여온 편향적 행태를 집중 조사할 위원회로 3선의 하태경 의원이 지휘봉을 맡게 된다.

지난 28일 국민의힘 소식통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비공개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특위 출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해당 특위에는 하태경 의원을 필두로 경찰 치안정감을 지냈던 서범수 의원, 그리고 류성걸 의원이 활동하게 된다.

국민의힘 시민단체 특위에는 과거 논란이 됐던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라는 친북성향 단체에서 활동하다 전향을 선언한 민경우 대안연대 상임대표가 합류한다.

한때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당국의 수사망에 잡혔던 민경우 대표는, <86세대 민주주의>라는 자신의 저서 등을 통해 그동안 앞선 세대의 허황된 친북성향을 강경 비판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국민의힘이 이와 같은 '시민단체 특위'를 출범하게 된 배경에는, 여전히 지방자치단체와 각 지역별로 계속 활동중인 특정성향 시민단체들이 난립하고 있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도 전해진다.

실제로, 박원순 서울시에서 오세훈 서울시로 바뀌었지만, 박원순 전 시장이 추진해왔던 서울시의 남북교류협력 사업 등에서 특정성향 시민단체들이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명분으로 시민예산을 줄줄이 타갔던 사례가 있끼 때문이기도 하다(관련 기사 : [탐사기획] 박원순 서울시의 수상한 대북지원사업-시민단체 '천태만상' 실체 추적)

그러다 보니 여당인 국민의힘이 '시민단체 특위'를 출범시키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 국민의힘 특위에는 민경우 대표 외에도 법조인인 홍종기 변호사(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와 김소양 전 서울시의원이 함께 한다.

또한 국민의힘은 지난해 가을 경부터 불거진 민주노총의 간첩 관련 사건에 대해서도 따가운 지적을 내놓고 있다.

지난 25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민운동을 가장한 비즈니스는 일자리 창출 도구라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라고 질타한 바 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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