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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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빈 국민의힘 부대변인이 문재인 정부 당시 출범한 공수처의 형편없는 성적이 공개됐다며, 민주당에게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26일 강사빈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 개혁’을 표방하며 출범시킨 공수처의 형편없는 성적이 공개됐다. 2021년 출범한 공수처가 기소한 사건은 단 3건에 그쳤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 올해 3월 31일까지 총 6185건의 사건을 접수했지만, 그중 51%는 공수처가 직접 처리하지 않고 다른 수사기관으로 넘겼다. 고소나 고발 사건이 아닌 공수처가 직접 범죄 혐의를 포착한 사건은 단 한 건도 없고, 체포 및 구속 실적도 전무하다"라며 "약 2년간 280억 원의 예산을 쓰면서 검사 20여 명, 수사관 40여 명이 공수처에 배치된 것을 감안한다면, 그 성적은 처참하기 이를 데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처럼 ‘속 빈 강정’이 된 공수처에 대한 책임소재는 다름 아닌 아무런 국민적 공감이나 사법 전문가들의 제대로 된 검토도 없이 공수처 설치를 강행한 민주당에 있다. 오롯이 민주당의 정치적 목적만을 위해 설치된 공수처의 이 같은 형편없는 성적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라며 "약 2년간 단 3건의 사건을 기소하기 위해 민주당은 공수처를 졸속으로 만든 것인지 의문스럽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 민주당은 그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없이 검찰 공화국이라 억지만 쓰며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강행 등으로 국민을 상대로 선전·선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런 결과가 민주당이 그토록 울부짖은 ‘검찰개혁’의 결과인가"라며 "공수처의 무능이 드러날수록 민주당의 ‘검찰개혁’을 향한 몸부림은 허구이며 한낮 ‘정치쇼’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할 뿐이다. 민주당은 ‘속 빈 강정’ 공수처의 형편없는 성적표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라고 규탄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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