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보도국장이 비판 성명을 발표한 단체 대표를 불러 압력을 행사한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비판 성명을 발표한 당사자는 큰 충격을 받아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사건은 지난 5월12일 성재호 KBS 보도국장이 정철웅 KBS 방송인연합회장을 부른데서 시작된다. 

KBS방송인연합회는 전날인 5월 11일 KBS 사내게시판에 ‘민노총 출신 간부들이라서 ‘민노총 간첩단’ 뉴스를 다룰 수 없는 것인가?‘라는 성명서를 게시했다. KBS에 따르면 이 성명서는 전날인 5월 10일이 벌어진, 검찰이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들을 접촉한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 4명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 초유의 사건을 KBS 7시 뉴스와 9시 뉴스에서 다루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그 이유로 KBS 성재호 보도국장과 정홍규 방송주간이 민노총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제기했다.

성재호 국장은 이 성명을 문제삼았다.정철웅 회장에 따르면 성 국장은 1:1로 대면한 채 7~8분동안 민노총 간첩단 뉴스 실종에 대한 비판글에 대해 ‘애초부터 뉴스 발제가 안됐으니 뺀 것이 아니다’라는 해괴한 논리를 들이댔다고 한다. 뉴스를 왜 안했느냐고 비판한데 대해 뉴스를 안했으니 안했다는 해괴한 논리를 제시한 것이다.뉴스 가치가 없다든지,내용상 확인이 필요했다든지 하는게 정상적인 해명이다. 그런데 무조건 기자가 기사를 안썼으니 뉴스가 없다는 식의 해명을 한 셈이다. 이같은 압박을 주입했다면,당사자가 충격을 먹지 않을수 없다.

성재호 국장은 5월17일 한번더 정철웅 KBS방송인연합회장을 자신의 방으로 불렀고 이번에는 정철웅 기자가 소속된 부서의 부장까지 배석시켜 위압적인 경고를 했다고 한다. 

정철웅 회장은 위압적이고 폭압적인 상황에서 받은 압박으로 큰 충격을 받고 심각한 스트레스성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정권에서도 좀처럼 벌어지기 힘든 노골적 탄압이라고 할수 있다.

KBS노동조합과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는 잇따라 성명을 내고 성재호 KBS 국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KBS노동조합 성명)‘민노총 간첩단 뉴스 실종’ 비판했다고 KBS보도국장이 폭압적 갑질
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장 출신 성재호 KBS보도국장, KBS방송인연합회장 불러 갑질
피해 정철웅 KBS방송인연합회장, 큰 충격 받아 심각한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호소  

KBS보도본부에서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최근 KBS방송인연합회가 KBS뉴스에서 '민노총 간첩단' 뉴스가 나오지 않은 것을 비판한 것과 관련, 성재호 KBS보도국장이 정철웅 KBS방송인연합회장을 불러 명예훼손성의 비판이고 이런 비판이 직장 질서 문란에 해당한다며 폭압적인 경고를 했다고 한다. 

큰 압박감에 눌려 밀폐된 국장실로 불려가게 된 정철웅 연합회장은 1;1로 대면한 채 7~8분동안 성 국장으로부터 민노총 간첩단 뉴스 실종에 대한 비판글에 대해 ‘애초부터 뉴스 발제가 안됐으니 뺀 것이 아니다’라는 해괴한 논리를 들어야했고 ‘기자라면 쓸 수 없는 비판을 했다’는 모욕적인 발언도 감당해야만 했다.

정 연합회장은 현재 성 국장의 갑질과 모욕으로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각한 스트레스성 공황장애를 호소하고 있다. 

성재호 보도국장은 공영방송을 지탱하는 사내의 다양한 여론을 짓밟고 보도에 대한 이견을 억압하는 폭력을 행사했다. 또한 방송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보장해야 하는 방송법과 편성규약 등을 모두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성재호 보도국장은 민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장(본부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공영방송 KBS의 보도 사령탑으로서 과연 공정한 보도를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특히 엄경철, 김현석 전 보도국장이 같은 민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장 출신으로 성재호 국장까지 노조위원장이 보도국장을 하는 3대 세습이 이뤄지고 있어서 그 우려는 더욱 컸다.  
이런 상황에서 KBS 내 ‘민주노총 간첩단’ 뉴스 실종 사태가 벌어졌다.  
따라서 보도 편향성에 대한 비판이 어느 때보다 크다는 점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볼 수 있다. 

성 국장은 바로 이때, 직위를 이용해 사내 비판 주체를 폭압적으로 짓눌렀다. 
KBS방송인연합회장을 강제적으로 불러다 놓고 고압적으로 경고하면서 비판의견을 겁박한 이런 행위는 과거 권위주의 시절에도 본 적이 없다. 

KBS 사내 구성원들이 ‘민노총 출신 간부들이라서 '민노총 간첩단' 뉴스를 다룰 수 없는 것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면 성재호 보도국장은 해당 뉴스 실종 배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공감대를 형성하든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던지 자연스럽게 소통하여 문제를 풀어갈 여러 방법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성 국장은 그러지 않았다. 사내 비판단체의 대표에게 스트레스성 공황장애가 발생할 정도로 폭압적인 모욕을 주는 행위를 자행한 것이다. 쉬쉬하고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하여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규정하고 있다. 

단순한 직장 내 괴롭힘 뿐만이 아니다. 
민주노총 노조위원장 출신 보도국장이 현 기득권을 이용해 민노총 간첩단 뉴스 실종을 비판하는 의견에 대해 소통하기는커녕 국장방으로 불러 폭압적인 행위를 해 노동자의 정신적 피해를 불어온 초유의 사건이다.  

성재호 KBS보도국장은 현 사태의 책임을 지고 당장 사퇴하라!
KBS노동조합은 성재호 국장이 만약 사퇴하지 않는다면 관계법령과 규약에 의거 법적 조치를 함은 물론 폭거에 대한 강력한 규탄과 함께 이에 맞서는 항거를 실행에 옮길 것이다.  
2023.5.16 KBS노동조합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민노총 KBS본부 노조위원장 출신 성재호 KBS 보도국장은 당장 사퇴하라

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 노조위원장 출신 성재호 KBS 보도국장이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소속 KBS방송인연합회의 회장이자,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의 이사인 정철웅 KBS 기자를 두 번씩이나 불러 궤변과 함께 갑질을 하고 위압적인 경고를 하면서 직장내 괴롭힘을 저지르고 있다. 심지어 언총의 핵심 구성원 중 하나인 KBS방송인연합회의 존재를 부정하기까지 했다.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는 KBS방송인연합회의 존재를 부정한 성재호 KBS보도국장의 언행을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의 존재를 함께 부정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그의 사퇴를 촉구한다.

KBS방송인연합회는 지난 5월 11일 KBS 사내게시판에 ‘민노총 출신 간부들이라서 ‘민노총 간첩단’ 뉴스를 다룰 수 없는 것인가?‘라는 성명서를 게시했다. 이 성명서는 전날인 5월 10일이 벌어진, 검찰이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들을 접촉한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 4명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 초유의 사건을 KBS 7시 뉴스와 9시 뉴스에서 다루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그 이유로 KBS 성재호 보도국장과 정홍규 방송주간이 민노총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제기했다.

그러자 성재호 KBS 보도국장은 그 다음날인 5월 12일 금요일 오전 KBS방송인연합회장 정철웅 기자를 보도국장 방으로 불러, KBS방송인연합회의 성명서가 명예훼손성의 글이고 회사의 질서문란에 해당된다면서 정철웅 방송인연합회장에게 경고를 했다고 한다. 이 경고의 상황과 분위기는 위압적이고 폭압적이어서 정철웅 기자는 큰 충격을 받고 심각한 스트레스성 공황장애를 겪고 있으며, 급기야 5월 16일, KBS노동조합이 '민노총 간첩단 뉴스 실종’ 비판했다고 KBS보도국장이 폭압적 갑질‘이라는 긴급 성명서를 통해 성재호 KBS보도국장이 현 사태의 책임을 지고 당장 사퇴하기를 요구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5월 17일 성재호 국장은 정철웅 KBS방송인연합회장을 다시 자신의 방으로 불렀고 이번에는 정철웅 기자가 소속된 부서의 부장까지 배석시켜 다시 한번 위압적인 경고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KBS방송인연합회가 무슨 단체인지 모르겠다”, “내가 왜 방송인연합회를 고려해야 되냐” 며 노골적으로 <KBS방송인연합회>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무시하고, KBS방송인연합회의 성명을 방송인연합회장의 개인적인 일로 몰아가며, KBS방송인연합회의 존재를 부정하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명백히 존재하는 단체를 대표하고 있는 KBS방송인연합회장을 힘없는 개인으로 깎아내리면서 겁박하는 것은 KBS방송인연합회에 대한 모욕이자 연합회의 정당한 활동을 보도국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방해하려는 의도적인 행위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우리는 성재호 KBS 보도국장이 민노총 KBS본부 노조위원장으로 행한 수많은 명예훼손 언행과 직장 질서문란 행위들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불법 파업을 주도했으며, 평창까지 쫒아가 고대영 당시 KBS 사장의 차를 포위하고 조롱하면서 이를 유튜브로 중계까지 했다. 이 무례하고 야만적인 행위의 기록은 ‘성재호 위원장 고대영 사장 평창 추격기’라는 제목으로 아직도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는 성재호 KBS보도국장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우리의 존재를 부정하는 성재호 KBS보도국장의 언행이야말로 명예훼손이라는 것과, 명백히 기록으로 남아있는 과거 언행들을 살펴볼 때 성재호 국장은 직장의 질서를 이야기할 자격이 없는 인물임을 함께 지적해둔다. 성재호 국장. 당신같은 편협하고 반민주적인 생각을 가진 민노총 소속 간부들이 공영방송의 보도를 연이어 책임져 왔다는 사실이 국민의 대다수가 수신료 분리징수를 찬성하는 사태를 초래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끝으로, 당신이 2017년 고대영 전 KBS사장에게 했던 말을 돌려준다. "아무도 당신을 국장으로 생각하지 않아!" 

2023년 5월 18일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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