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언련, 편파왜곡 심한 KBS '뉴스 9‘, MBC ‘뉴스데스크’와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KBS ’주진우 라이브‘ 등 8건 방송통신심의위 고발
-5월 둘째 주 모니터 결과 총 40건 적발(지난 주 53건).
-MBC 뉴스하이킥,시선집중...윤 대통령 관련 보도 편향성 심각

 KBS, MBC, YTN, 연합뉴스TV, TBS 등 공영언론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 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5월 둘째 주(5.8-5.14) 모니터링 결과 모두 40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방송사별(TV, R포함)로는 MBC가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BS가 13건, TBS 2건의 순으로 지적됐다. 공언련은 이 가운데 편파·왜곡 정도가 심한 8건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 주간 편파왜곡 방송 8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

1,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민노총 간부 4명 간첩혐의 기소...KBS, MBC 보도 안해]

5월 10일 / 민노총 전현직 간부 4명 기소 / 이슈편향, 비중 불균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북한으로부터 지령문을 받고 노조 활동을 빙자해 간첩 활동을 벌인 전현직 민노총 간부 4명이 재판에 넘겨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으나, KBS와 MBC 모두 메인 뉴스에서 누락함.

검찰은 5월 10일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들을 접촉한 혐의를 받는 민노총 전·현직 간부 4명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음. 이들이 받고 있는 혐의는 북측과 수년간 연락하며 대북 보고문이나 지령문 등을 100여 차례 주고 받았다는 것이며, 북한이 대남 지령문을 통해 민노총 전·현직 간부들에게 친북·반미·반일 감정을 조장하고, 국내 여론조작을 지시한 사실도 드러났음.

모두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 범죄들인데도 KBS 뉴스9과 MBC 뉴스데스크에서 전혀 보도하지 않았고, KBS는 오후 5시 뉴스에서 단신으로 보도한 것이 전부임. 이는 현재 KBS와 MBC 보도의 책임자들이 민노총 출신이거나 지금도 민노총 소속 노조원이기 때문에 빚어진 보도 참사로 볼 수 있음.

2. [MBC 뉴스데스크]

[‘오염수 보도’에 승려와 환경단체 등 반대 목소리만..]

5월 8일 / 후쿠시마 시찰단 / 비중 불균형, 프레임 왜곡, 주관적 편견(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방문 보도에 객관적인 목소리는 없고 대신 승려나 환경단체 대표 등 반대 목소리만 반영함.

뉴스데스크는 <“일본 정부의 명분쌓기”‥시찰단 파견에 시민사회 우려> 리포트에서 “학계와 환경 관련 시민단체들은 물론 종교계까지 나서 시찰단의 일본 방문을 반대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시찰단 파견이 일본 정부의 명분 쌓기“라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승려 1명과 “위험한데 굳이 보낼 이유가 없다”, “하나의 생색내기”라는 일반 시민 2명, 그리고 “일본의 배출 논리에 말려 들어갈 것”이라는 원자력안전과미래 이정윤 대표의 인터뷰를 소개함.

이정윤 대표는 과거 김어준 방송에 출연해 원자력공사 근무 경력을 배경으로 월성원전 등 괴담을 전파한 인물임.

반면 객관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전문가나 학계의 의견은 반영하지 않았음. 결국 오염수 시찰을 객관적으로 설명해주는 보도는 없고 ‘반 원자력’ 활동을 해온 시민단체 대표와 불안해하는 시민들, 전문성 없는 승려의 목소리만 담아 MBC가 시찰 반대 여론몰이에 앞장서고 있다는 의심을 갖게 함.

3. [MBC 뉴스데스크]

[취임 1주년 보도...文은 ‘자화자찬’ 위주 vs 尹은 ‘소통부족’ 부각]

5월 10일 /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 비중 불균형,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취임 1주년 때에는 ‘적폐청산 성과’와 ‘소통에 주력’해온 1년이었다며 찬양 수준으로 보도했던 MBC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에 대해서는 ‘사라진 소통’, ‘독선‘이란 단어를 동원하며 독설을 쏟아냄.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성과와 관련해 MBC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점을 들어 ‘독선적이고 소통이 부족했다’고 비판한 뒤 ▲참여연대 등 좌파 시민단체들이 지난 1년을 ‘퇴행과 폭주’로 규정하며 벌인 규탄시위와 “경실련 조사에서 대학교수 345명이 윤석열 정부의 1년을 21점으로 혹평했다”고 보도함.

반면 역시 기자회견 없이 취임 1주년을 맞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2018.5.10) ▲“적폐청산 등 국정 성과를 냈다”, “국민의 삶이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는 문 전 대통령 스스로의 평가와 소회를 전하고, ▲신설된 청와대 국민청원이 국민과의 소통 창구가 되고 있다며 찬양 수준으로 보도했었음. MBC의 전형적인 ‘문재인 정부 편들기’, ‘윤석열 정부 공격’ 보도 사례임.

4.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친 민주당 인사들만 불러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5월 9일, 11일 /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 출연자 불균형, 편향적 출연자 선정, 객관성 결여(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 위반)

연일 친 민주당 성향의 시민단체 대표들만 불러 윤석열 정부 1년을 평가함.

5월 11일 방송에 출연한 이지현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참여연대가 본 윤석열 정부 1년’을 평가하면서 “검사가 통치하는 나라”, “사회경제 정책 분야는 거의 야경국가에 가깝다”, “모든 권력기관의 개혁이 후퇴하고 있는 상황”, “종합적으로 퇴행과 폭주의 1년”이라며 거친 비판을 쏟아냄.

여기에 진행자는 “참여연대가 온라인 시민설문을 통해 ‘퇴출 대상 공직자 8명’을 선정했다”라며 “1순위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한 69%이고 그 다음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그 다음 이상민 장관, 원희룡 장관의 순”이었다고 설명함. 하지만 이 자료는 참여연대가 자신들의 홈페이지 방문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여서 객관적이지도 않고 정치적으로 편향된 조사인데도 마치 일반 여론조사결과인 것처럼 왜곡함.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이틀 전(5.9일)에도 친 민주당 성향의 박래군 4.16재단 상임이사가 출연해 비슷한 비판을 쏟아냈는데, 지난 한 주 동안 ‘윤석열 정부 1년’에 대해 친 국민의힘 성향은 물론 중립적인 인사조차 출연이 없었음.

박래군 이사는 지난 2015년 ‘세월호 7시간’에 박근혜 대통령이 '마약·보톡스'를 맞은 게 아니냐고 발언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가, 1~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으나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은 인물임.

5.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반윤’, ‘친명’ 패널만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1년’ 비난]

5월 9일 /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 출연자 불균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윤석열 정부와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워온 인물들만 출연시켜 윤석열 정부의 1년을 평가함.

전날(5.8) 유승민 전 의원에 이어 이날은 박홍근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출연해 윤석열 정부 1년을 평가했는데, 두 사람 모두 윤석열 정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패널 선정의 공정성 문제가 제기됨. 박홍근 전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1년을 “외교·인사·안보·민생경제·안전의 5대 참사”로 규정하고 “100점 만점에 30점”이라며 혹평함.

윤 대통령 취임 1년을 평가한다며 이른바 반윤 인사들만 이틀 연속 불러 의견을 듣는 것이야말로 공영방송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편파보도 사례임.

6.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공언련이 정부를 대신한다고?...순수 시민단체를 관변단체로 매도]

5월 11일 / 윤석열 정부 언론정책 평가 / 프레임 왜곡, 편향적 출연자 선정, 출연자 불균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전현직 언론인과 교수, 시민단체 회원들이 모여 문재인 정부에서 무너진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며 여러 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의 활동에 마치 정부가 직접 개입된 것처럼 악의적으로 방송함.

‘미디어톡’ 코너에 나온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정부가 공정언론국민연대라는 시민사회단체의 이름으로 언론사를 압박하고 방심위에 제소하고 있다”라며 “언론의 자유를 인정하는 정부인지 상당히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함. 또 “행안부의 예산 지원으로 팩트체크 사업을 하고 있는 단체”라며 “중립적으로 팩트체크를 할 수 있는 곳이냐”라고 말했는데, KBS, MBC, YTN 등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사장들과 민노총이 장악한 공영방송들의 불공정보도를 감시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공언련의 순수한 활동이 마치 윤석열 정부와 직접 연결된 것처럼 왜곡했음.

지난 3월 민주당 방통위원 공모에 지원했던 최진봉 교수는 그동안 여러 방송에서 친 민주당 성향의 정파적 발언을 주로 해온 인물이며, 과도한 편향성에 공언련도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던 인물임.

7. [KBS 주진우 라이브]

[‘태영호 녹취’는 민주주의 훼손...‘김남국 코인’은 “의혹일 뿐”이라는 진행자]

5월 10일 / 태영호·김남국 논란 / 편파 진행(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연일 태풍의 눈처럼 커지고 있는 김남국 의원의 코인 보유 의혹은 감싸면서 태영호 의원의 녹취록 파문은 ‘민주주의 훼손’ 운운하며 비난함.

진행자(주진우)는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과의 인터뷰에서 ▲태영호 의원 녹취록에 나온 공천설을 두고 “대통령실이나 주변에서 압박한 거 아닙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실형 받았어요”, “공천 개입은 매우 큰일이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차대한 일”이라고 단정함. 반면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은 법적으로는 가려지지 않았어요”, “돈이 있는데 투자할 수도 있죠”, “의혹뿐입니다. 아직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사람들도 주식 통장, 계좌를 다 공개하진 않는다”라며 두둔했음.

공영방송 진행자가 국민의힘에 불리한 이슈는 키우고, 민주당에 불리한 이슈는 감싸는 불공정 방송 사례임.

8. [TBS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한일 정상회담 평가...왜 반대편 민주당 의원에게만 들을까?]

5월 11일 / 한일 정상회담 / 비중 불균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정부 여당과 대립하고 있는 민주당 전 원내대표만을 출연시켜 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일방적으로 비판하게 함.

매주 목요일 정치코너에서 오인환 PD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이번 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들어봤다며 사전 인터뷰 내용을 들려줬는데, 윤호중 의원은 “윤 대통령이 성과는커녕 우리나라의 목소리를 제대로 못냈다”, “결국에는 야당 의원이 목소리를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한국 정부가 국익을 버리고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라며 굴욕외교라고 주장함.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 본질이 문재인 정부가 국내 정치에 악용하려고 파탄 낸 한일관계의 정상화라는 목소리는 전혀 방송되지 않음.

2023년 5월 16일

공정언론국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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