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표이사 최종 후보인 윤경림 KT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이 27일 후보 사퇴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후보가 오늘 오전에 사퇴를 공식화할 예정"이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지난 22일 이사회 조찬 간담회에서 처음으로 사의를 밝혔다. 하지만 KT 이사진은 윤 후보에게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배구조 개선 등 외부의 요구에 대응해야 한다"며 사의를 거두고 오는 31일에 열릴 정기 주주총회까지 버티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후보는 주말까지 거취에 대해 숙고를 거듭했지만 결국 뜻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구현모 현 대표이사와 KT 이권카르텔의 장본인이란 비판을 정부 및 여당으로부터 받아 왔으며, KT 제1주주인 국민연금도 윤 후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윤 후보가 공식적으로 사퇴하게 될 경우 KT 이사회는 대표 후보 선임 작업을 다시 해야 한다. 약 4개월 동안 구 대표의 연임 도전부터 윤 후보의 중도 사퇴가 발생해 KT 내부의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내부에서도 KT 경영 지속성이 악화된 상황이라 KT 대표 재인선이 빨리 시작되고 서둘러 마무리되는 것이 좋단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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