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앤드마이크는 20일 오후 김혜지 국민의힘 서울시의원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5호선 증차 "업적 도둑"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김혜지 서울시의원과의 인터뷰 주요 내용. 굵은 글씨체는 선우윤호 기자의 질문  ▲뒤의 말이 김혜지 서울시의원의 발언.

김혜지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사진= 김혜지 의원 제공)
김혜지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사진= 김혜지 의원 제공)

- 자기소개

▲ 안녕하십니까 저는 3대째 강동에서 살고 있는 강동의 딸 김혜지 서울시의원입니다. 
현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의정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고요. 청년 의원으로서 다른 분들보다 더 열심히 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5호선 증차 관련 "업적도둑" 논란

▲ 우선은 제가 임기 시작하자마자 최고로 최선으로 정말 노력을 했던 부분이 5호선 상일동에서 방화 가는 그 상행선에 대해서 증차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우선 기본적으로 5호선 자체가 상일동행 마천행으로 y선으로 꺾어지는 노선이다보니까 이게 배차 간격이 광화문 이쪽에서는 5분이어도 상일동 쪽에 오면은 10분입니다. 

그럼 출근 시간에도 9분 10분인 거예요. 배차 간격이 저는 이 시간표부터 해서 제가 지금까지 대학생 때부터 직장을 다니고 하면 이 지하철을 얼마나 많이 탔겠습니까 이 불편을 고스란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거를 최우선의 공약 그리고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달려왔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제가 집요하게 물어 뜯고 이제 서울시 의회에서 용역 연구 용역 같은 것들도 하면서 거의 확정이 돼 갈 때쯤에 이쪽 민주당 쪽에 의원실에서 저희 교통공사 본부장에게 연락이 온 겁니다. 보고하러 와라. 

그래서 저는 이거를 듣고 아니 지금까지 별 이야기가 없다가 갑자기 왜 내가 거의 다 다 끝날 때쯤에 이렇게 오는 걸까 연락이 왔을까 약간 의구심이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저희가 3월에 거의 확정이 다 된 후에 지역 주민들이랑 같이 보고를 받기 위해서 간담회 일정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그날 오전에 보고를 받겠다고 연락이 왔다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그 오전보다 더 빠른 오전에 우선은 먼저 받고 보도 자료를 먼저 낸 상황이었고요. 당시에는 교통공사 측에서 4월 3일에 시행을 할 수 있다고 했었으나 노사 협의가 어그러지면 밀릴 수도 있으니까 현수막 같은 게 좀 법에 걸릴 수가 있거든요. 허위사실 유포 이런 것으로 그래서 현수막 거는 건 좀 고시가 된 후에 하는 게 어떨까 하고 걸지 않았던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음 날에 민주당에서 현수막을 걸게 된 것이죠(언론 보도에 의하면 진선미 의원 측)

5호선 증축을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김혜지 서울시의원(사진= 김혜지 의원 제공)
5호선 증축을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김혜지 서울시의원(사진= 김혜지 의원 제공)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과 김혜지 서울시의원 등이 5호선 증차 관계자들을 만나 회의하는 모습(사진= 김혜지 의원 제공)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과 김혜지 서울시의원 등이 5호선 증차 관계자들을 만나 회의하는 모습(사진= 김혜지 의원 제공)

- 김혜지 서울시의원의 5호선 증축 과정

▲ 설문조사를 실시하고요. 연구 용역 단체 회사에서는 지하철역에서도 설문을 진행을 하고 이제 거기서 만나지 못한 주민분들 주민분들에게 돌릴 수 있게 이런 이제 포스터를 만들어주신 거예요. 그래서 총 3800명 정도가 이제 설문에 응해 주셨고요. 이 설문과 또 안에 보시면 저희 보고서에 보시면 네 캠에 있는 역 안에 있는 혼잡도도 직접 촬영을 해서 인원수를 셌어요. 

지하철 역사 말고도 지하철 차량 안에 있는 캠으로도 인원 수를 몇 명이 탔고 몇 명이 내렸는지 이런 것들을 다 하나하나 머릿수를 세가지고 혼잡도를 조사해서 도출된 게 길동역에서 182.5%라는 혼잡도를 도출해냈던 겁니다. 

그리고 교통공사 승무 본부장님 여기가 열차 운영처장님 여기 이제 팀장님 이렇게 해서 우리 전주혜 당협위원장님과 함께 보고를 받는 장면이고요. 저희 전주혜 의원님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이 교통공사랑도 소통하면서 좀 압박 아닌 압박을 좀 넣었습니다. 
우리 꼭 해줘야 한다 이런 얘기도 했고 제가 저만 이렇게 했다기보다는 강동구청 교통행정과에서도 계속해서 이야기를 해 왔었습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 현수막(사진= 김혜지 의원 제공)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 현수막(사진= 김혜지 의원 제공)

- 논란이 된 진선미 의원 측 현수막

▲ 아침에 이걸(진선미 의원 측 현수막)찍어서 누가 보내주셨어요.

보내주셔가지고 큰일 났다 이제 보도 자료라든지 제가 이 질의를 계속 이렇게 해왔었습니다.  이렇게 해왔던 자료들이 있고 이 질의서는 누가 써주는 게 아니라 다 제가 이렇게 로우 데이터들을 다 분석을 해가지고 다 직접 질의서를 만들고 이야기를 했던 것인데 너무 이거를 다 제가 유튜브 채널 제 강동의 딸 김혜지라는 채널이 있는데 거기에 다 올려놨었어요. 

질의를 했던 것들을 근데 그거를 보셨던 분들은 이미 다 알고 계신 거예요. 김혜지 의원이 했던 건데 그리고 보도 자료도 저희가 먼저 냈었거든요. 전주혜 의원님도 보도 자료를 내셨고 저도 보도 자료를 내셨어요. 그다음 날 저렇게 현수막이 걸리니까 아시는 분들은 왜 거짓말을 하냐 왜 저거 왜 걸었냐 이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근데 온라인을 안 하시는 이런 거에 정치적 관심이 없으시거나 커뮤니티 활동을 안 하시는 분들은 오프라인에 있는 현수막만 보고 진선미 의원이 한 거구나라고 알겠다라는 생각이 딱 들면서 너무 속상했습니다

 

- 진선미 의원 측으로부터 혹시 연락 받으신 게 있으실까요.

▲ 중앙일보 기사가 나간 후에 곧바로 그때가 저녁 7시쯤이었어요. 

그쪽 보좌관으로부터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 저랑은 처음 통화하는 거였고요. 전화가 와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수정해달라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제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본인 제가 이제 그분을 공격했다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페이스북에 있는 글을 수정해라라고 하시길래 아니 무슨 자격으로 저한테 지금 이렇게 수정하라 마라 이야기를 하시냐 그랬더니 본인들도 2020년도부터 열심히 해왔다라고 하는데 제가 이분 블로그를 가봤어요. 

몇 번 만나셨는, 저는 셀 수 없이 만나고 셀 수 없이 통화를 했습니다. 
날짜만 따져보면 한 14번 정도로 지금 제가 해봤는데 그렇더라고요 저는 8개월 동안 14번 만났는데 이분은 2020년이라고 하면 3년 됐죠 지금 3년 3년 동안 5번 정도 만나신 거거든요. 제가 물어봤어요. 만나셔서 뭐 하셨는데요. 보고 받으신 거 아니에요? 하니깐 보고받고 민원이 있으니 잘 좀 부탁한다. 대책 마련해라. 이게 끝이었대요.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제가 로우 데이터를 다 뽑아서 분석하고 의견 개진하고 아이디어도 내주고 이렇게 여러 가지를 했는데 지금 저한테 이런 말씀을 하시면 안 되지 않냐 했죠.

 

- 진선미 의원 측 주장은?

▲ 본인이 했었다 하는건 증차인데 알고 보니까 저희가 고독 차량 기지에서 강동역을 지나서 시내로 가는 게 아니라 마천으로 제가 와이선 라인이 있잖아요. 
마천으로 가서 다시 마천 승객을 태우고 가는 열차가 있어요. 
이 열차가 원래는 승객을 태우지 않고 가는 회송 열차였는데 이거를 승객을 태우고 가는 열차로 두 대만 그렇게 하자 한 게 증차라고 한 거더라고요

근데 증차라기보다는 그냥 강동까지만 이제 가는 승객을 그냥 태운 거죠. 
혼잡도를 줄이기 위한 단순한 방책이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전 상임위 때도 도시교통실장이나 교통공사 사장한테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상일동 고덕동에 사는 분들이 출근하러 강동역까지만 가겠냐 네 그 상일동에서 강동까지는 환승역도 없습니다. 심지어 환승역도 없어요. 천호까지는 가야 있는데

이러면 이 열차를 타시는 분들이 얼마나 되겠으며 그렇죠 왜 우리 강동 구민들이 지금 하남으로 연장돼서 이 혼잡도가 더 심해진 거거든요. 왜 우리 강동구민들이 강동에서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하느냐라고 계속해서 주장해서 지금 강동이 아닌 방화까지 가는 걸로 2회를 증차한 겁니다.

강동구민들이 김혜지 서울시의원을 응원하며 직접 걸은 현수막(사진= 김혜지 의원 제공)
강동구민들이 김혜지 서울시의원을 응원하며 직접 걸은 현수막(사진= 김혜지 의원 제공)

- 강동구민들이 걸어준 감동의 현수막

▲ 저는 이 소식을 듣고 좀 깜짝 놀랐어요. 사실 지금까지 제가 이 강동구에 살면서 우리 주민들이 돈을 걷어가고 현수막으로 누구 의원님 고맙습니다 했던 거를 저도 본 적이 없고 아마 저희 부모님도 본 적이 없으실 텐데 너무 정말 이게 서프라이즈 그런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되게 감동이었고 오히려 이렇게 해 주신 게 저는 너무 감사한 거예요.

이거를 저는 이런 오해(제가 시켜서 걸었다는) 받을까 봐 그것도 좀 한켠에는 불안함도 있었어요. 
제가 시켰다라고 하는 그런 오해가 있을까 봐. 근데 저는 전혀 그런 게 아니었고, 이게 익명의 저희 고덕 단톡방이 있어요. 지역 단톡방이 있는데 거기서 누가 시의원들은 현수막을 못 걸게 법이 바뀌었다 하면서 그게 중앙일보 기사에도 나와 있었잖아요. 지방 의원들은 현수막을 못 겁니다. 

당협위원장이나 국회의원들은 무제한으로 걸 수가 있는 반면에 그러다 보니까 주민들이 많이 아쉬워하시면서 우리 현수막이라도 하나 모금해가지고 거는 게 어때요라고 나왔던 걸 전 봤습니다. 그 톡은 봤어요. 네 근데 정말로 이게 이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던 거죠.

근데 이거 바로 떼어졌어요.불법 현수막이라고 이제 누가 민원을 넣은 거죠. 넣어서 바로 이거 뭐 한두 시간? 그래서 되게 좀 제가 오히려 미안한 그러니까 죄송한 마음이 드는 거예요. 주민분들께 돈을 이게 현수막 한 장에 한 14만 원 정도 하거든요. 이게 뭐 하나만 하신 것도 아니고 여러 군데 설치를 하셨는데 1만 원 2만 원도 아니고 비싼 거를 이렇게 해 주셨는데 바로 떼주니까 제가 많이 속상하고 오히려 좀 죄송하다

- 강동구민들 반응은?

▲ 저희 대표 카페가 고덕사랑 카페라고 있습니다. 

저도 거기 들어가서 주민들이 뭘 원하시는지 이런 걸 많이 보고 있는데 이번에 이걸로 굉장히 핫했어요. 이런 사건이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 사건이다 하면서 여론 자체는 아까 먼저 현수막을 거신 그분이 거짓말을 치고 사기를 친다. 이런 식으로 구민들께서 댓글에 그렇게 다시더라고요. 

지금까지 한 게 아무것도 없으면서 초임 시의원이 적극적으로 해가지고 업적을 갖고 오니까 낼름 하냐 창피한 줄 알아라 그렇죠 강동에서 이제 빠이빠이다. 이런 식의 댓글을 남겨주시더라고요 저는 주민분들이 이제 진실을 알아주시니까 저는 굉장히 감사하고 위로도 되는데 이제 그건 사실 온라인이잖아요. 이제 온라인이 아닌 곳에 계신 분들은 또 모르시는 거 아닐까 하는 걱정이 있는데

제가 명성교회라고 되게 큰 교회가 있어요. 강동구에 근데 저는 거기를 어렸을 때부터 다녔거든요. 제가 대학교 때 활동을 되게 많이 했어서 거기 아는 언니 오빠들이 많아요. 
어제 딱 교회에 갔는데 이렇게 마주친 거죠. 마주쳐서 잘 지냈어 하는데 오빠가 봤어 이러는 거예요. 뭘 뭘 봤지 나는 뭐 얘기한 게 없는데 그랬더니 누구 형이 보내주더라 기사 카톡으로 이렇게 서로서로 공유를 했나 봐요 그래서 속상했겠더라 이렇게 얘기도 해 주시고 또 다른 어르신들 어르신들도 제가 사실 어르신들은 온라인 활동을 잘 안 하신다고 저는 생각을 했거든요. 

근데 보시더니 고생 많았다고 이번에 일 잘했더라 그러시면서 격려를 해 주시니까 어떻게 아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그래도 이렇게 알아주시니 참 감사하다. 그러셔서 정말 힘이 됐습니다.

 

더욱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펜앤드마이크TV 유튜브 및 이 기사의 상단에 있는 링크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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