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1박2일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지 하루만인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장외집회에 나선다.
거대야당인 만큼 국회 내에서의 입법활동으로도 충분히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휴일인 토요일을 당 차원에서 '규탄 집중 행동 주간'으로 규정해 각 시·도당에 일종의 동원령을 선포한 상황.
더불어민주당 소식통에 따르면, 민주당은 18일 오후2시 서울광장에서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한 현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다수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당 지도부 행보에 따라 민주당은 지난 14일 전체 17개 시·도당에 대하여 각 지역별 시민단체까지 동원하여 연대한다는 등의 '총력 동원'을 제안한다면서 '적극 집행할 것'을 바란다고 하달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에 대하여 '총력 집중 규탄 주간'으로 규정했는데, "윤석열 대통령 방일(16일·17일) 직후 개최되는 규탄대회이기 때문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민주당 주장인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다'라는 특성을 고려하면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시위라는 것.
이미 민주당은 국회 의석상 169석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원내 최다 정당이다. 국민의힘의 경우 불과 110여석에 불과한 '작은 여당'인 만큼 의석상 민주당이 유리하기에 충분히 당 의견을 표출할 수 있다. 그런데, 굳이 주말에까지 전국 각 시도당 지역조직에 대한 총동원령까지 발령하여 '국민적 관심'을 강조하기에 나선 것.
앞서 이미 지난 주말에도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는 정부에 대한 대일 외교 규탄집회에 나서 규탄을 독려한 바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7일 저녁 일본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후 공군1호기를 통해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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