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언련, 편파왜곡 심한 MBC ‘뉴스데스크’와 , KBS '주진우 라이브‘ 등 8건 방송통신심의위 고발

-3월 첫째 주 모니터 결과 총 46건 적발(지난 주 51건).

 KBS, MBC, YTN, 연합뉴스TV 등 공영언론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 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3월 첫째 주(2.27-3.5) 모니터링 결과 모두 46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방송사별(TV, R포함)로는 MBC가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BS가 12건, YTN이 7건의 순으로 지적됐다. 공언련은 이 가운데 편파·왜곡 정도가 심한 8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주간 편파왜곡 방송 8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

1. [KBS 더 라이브]

[윤 대통령 3.1절 기념사 ‘식민사관’ 프레임으로 몰아]

3월 1일 /윤석열 대통령 3.1절 기념사 / 주관적 편견, 프레임 왜곡 /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윤석열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안보와 경제 등의 협력 파트너가 됐다’, "세계사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다면 과거의 불행이 반복될 것이다“라고 밝힌데 대해 ‘친일 식민사관’ 프레임으로 몰아감.

이날 패널로 나온 최영일씨는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는 “일본의 압제에 대한 기억이 빠져 있다”며 친일 식민사관의 맥락이라고 강조하고 이어 최욱 진행자도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 가운데 역사관 논란을 일으킨 인물들이 꽤 있죠?"라며 논란을 부추김. 하지만 2000년에 김대중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보면 “우리는 19C 우리조상들이 범했던 과오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 우리가 일본과 같이 근대화를 했다면 일제 침략을 면할 수 있었다“라고 되어 있음. 윤 대통령의 기념사를 여러 시각에서 비판하더라도 최소한 역대 대통령들의 발언이 그동안 어떤 맥락에서 어떤 메시지를 담아왔는지, 또 이번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담긴 메시지의 진의는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설명해주고 시청자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상식일텐데도 무조건적으로 식민사관 프레임으로만 몰아 비판함.

2. [KBS 주진우 라이브]

[윤 대통령 3.1절 기념사를 비판하는 진보·좌파들의 인터뷰만 4건 방송]

3월 1~2일 / 윤석열 대통령 3.1절 기념사 / 출연자 불균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평가하면서 연일 좌파 성향의 패널들만 나와 일방적으로 대통령을 공격하거나 비판하는 내용으로만 방송함.

3월 2일 패널로 나온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는 3.1절 기념사에 “충격을 받았다”, “일본 극우주의자들과 같은 논리”라고 말하고 ▲임상훈 인문결 연구소장도 “하다하다 대통령 입에서 이런 말까지”, “역사 인식의 결여인지, 일부러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함. 이어 ▲안민석 민주당 의원 역시 “말 같지 않은 기념사”, “스스로 친일파임을 고백한 기념사”, “과연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는 분인가”라며 3명이 나와 비판하는 내용으로만 방송함.

하루 전인 3월 1일에도 패널로 나온 전우용 역사학자는 ▲“식민주의자들의 일관된 논리”, “정말 끔찍한 이야기”라고 강조함.

반면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과거에만 매달리지 말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열어가자는 긍정적 평가는 전혀 소개되지 않음.

3. [MBC 뉴스데스크]

[3.1절 기념사 정치권 반응…민주당을 6배 길게 보도]

3월 1일/[이슈1] 윤석열 대통령 3.1절 기념사/[문제] 비중 불균형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평가하는 여야 반응을 소개하면서 민주당의 비판을 비중있게 다루고 보도 분량에서도 민주당측 입장을 6배나 더 길게 보도함. 뉴스데스크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3.1운동 정신 훼손”>이라는 민주당 측 입장을 제목으로 잡고 화면 좌측 상단에는 [“식민지배 정당화”]라는 자막을 달아 민주당의 비판을 주로 부각시킴.

리포트의 내용에서도 “귀를 의심하게 했다”는 이재명 대표와 “최악의 기념사”라는 민주당과 정의당의 입장을 무려 1분 35초 동안에 걸쳐 야당측 인터뷰와 기자 멘트로 소개함. 반면 “미래지향적인 방향 제시‘라는 국민의힘 입장은 20초 보도에 그쳐 기계적인 균형조차 맞추지 못함..

4. [MBC 뉴스데스크]

[당내 갈등 상황도 불공정 보도…민주당 ‘가라앉지 않아’ vs 국민의힘 ‘갈 데까지 갔다’ ]

3월 3일 / 여야 당내 갈등 / 편향적 용어 사용(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12조 위반)

여야의 당내 갈등을 보도하면서 민주당에 대해서는 비교적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반면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표현으로 갈등 상황을 증폭시킴. 뉴스데스크는 이날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과 국민의힘 대표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당내 갈등 상황을 각각 6번째와 10번째 리포트로 다룸.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부결이후 당지지율 30% 무너지고”, “공천에 당원 평가 반영 방침에 비명계는 반발”하면서 “갈등은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라며 객관적으로 전함. 반면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가 ‘엄석대’에 빗대 '윤핵관'들에 대한 배신감을 드러내고”, “안철수 후보와 김기현 후보 등 친윤, 비 윤간에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아”

“갈등이 갈 데까지 가는 분위기입니다”라며 당내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주관적 편견을 바탕으로 보도함. .

5. [MBC 뉴스데스크]

[국민의힘 갈등은 ‘주요 뉴스’로 다루고 민주당 갈등은 ‘끝 부분’ 배치]

3월 2일/[이슈] 민주당 친명계·비명계 갈등/ [문제] 비중 불균형

국민의힘 당내 갈등 상황을 보도할 때에는 톱 뉴스나 주요 뉴스로 다루던 MBC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로 증폭되는 당내 갈등을 보도한 리포트는 거의 뉴스 끝 부분에 배치함.

MBC는 <이탈표 후폭풍 어디까지>리포트를 뉴스데스크 거의 마지막인 22번째로 배치해(총 23개 리포트 中)지역에 있는 시청자들은 볼 수 없게 함.

하지만 MBC는 전날(3.1) 안철수 후보의 대통령실 비판과 다음날(3.3) 이준석 전 대표의 ‘엄석대’ 비유 등 국민의힘 내 갈등을 모두 10번째 리포트로 배치해 비중있게 다룸. 또한 지난 1월 15일 뉴스데스크는 나경원 전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여부를 놓고 장제원 의원등 이른바 친윤계와 갈등을 빚을 당시 "제2의 진박 감별사", 장제원 "제2의 유승민 되지말라"는 리포트를 톱에서 3번째 순서(1.네팔 비행기 추락, 2.강원도 폭설 60센티)에 중요하게 배치함. 민주당에 불리한 뉴스는 뉴스 뒷 부분으로 돌리고 국민의힘에 불리한 뉴스는 앞부분에 배치하는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냄.

6. [MBC 뉴스데스크]

[‘아빠찬스’…‘조국’때는 침묵하더니 ‘정순신’에게는 ‘직격’]

2월 28일 / 정순신 변호사 아들 학폭 논란 / 비중 불균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조국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로 ‘아빠찬스’ 논란이 일때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던 뉴스데스크가 정순신 변호사의 학폭 논란에 대해서는 <‘검사 아빠 찬스’에 분노>라는 리포트로 비중있게 다룸. MBC는 “정순신 변호사 아들 학폭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는 서울대 대자보의 내용을 소개하고 이어 서울대생등 5명을 인터뷰해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서 아들의 죄를 덮으려고 한 건 당연히 비판받아야 한다”, "정 변호사 아들은 부끄러운 대학 동문 목록에 함께 할 자격이 충분하다", “부모님의 직위를 이용해서 남들과는 다른 선상에서 시작이 되는 거니까”라며 ‘아빠찬스’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도함. 반면 조국 전 장관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전원과 고려대 입시에서 문제가 터졌을 당시 ‘공정’을 지적하는 학생들의 목소리에 침묵했으면서 이번에는 “아빠 찬스에 분노하고 있다”며 비중있게 다뤄 불공정 보도행태를 드러냄.

7. [MBC 뉴스데스크]

[‘부실검증 논란 이슈’ 인터뷰… 민주당 의원 3명 : 국힘 의원 1명]

2월 27일/ [이슈2]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검증 논란/[문제] 비중 불균형/ 비중 불균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폭과 관련해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국회 교육위원들의 입장을 전하면서 야당 의원들의 인터뷰를 3배나 더 많이 다뤄 여야간 기계적인 균형마처 맞추지 못함.

뉴스데스크는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정시도 ‘학교폭력 반영’ 검토>해야 한다며 교육부 장관에게 질의한 내용을 보도하며 “가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을 입학했다는..”(민주당 김영호 의원), ‘윤석열 정부의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 수준이 매우 저급하다“(민주당 문정복, 위장탈당 무소속 김형배 의원)등 민주당 3명 의원의 인터뷰를 반영함. 반면 국민의힘 의원은 ”법안 소위에서 야당 위원들님들의 반대에 의해서 통과시키지 못했다“는 조경태 의원 한명 인터뷰만 다룸. 국회 상임위에서 의원들의 현안 질의를 다루는 보도마저 특정 정파에 치우친 사례임.

8. [KBS 더 라이브]

[“한동훈, ‘이재명은 후불제 뇌물’”표현을 ‘정치적 언어’로 몰아가]

2월 27일/한동훈 장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설명/프레임 왜곡, 주관적 편견

한동훈 장관이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을 설명하면서 ‘후불제 뇌물’, ‘100만원 휴대폰 영업사원이 몰래 판 것’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정치적 언어’를 사용했다며 몰아감.

이날 패널로 나온 김준일 인터넷 뉴스톱 기자는 “한동훈 장관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설명하며 ‘후불제 뇌물’이다, 영업사원이 100만원 짜리 폰을 10만원에 판 것‘이란 표현은 검찰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 한동훈 장관이 빨간 펜으로 직접 써 넣은 것”이라고 말함. 이어 "법무부 장관이라면 중립을 지켜야 될 필요가 있는데 구속을 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 붓는 검사 같다 이런 지적들이 나오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함.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 나와 체포동의안을 설명하는 것은 검찰의 수사 상황과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진술 등을 제시하며 체포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임에도 ’정치적 언어‘ 운운하며 마치 한 장관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수사에 관여한 것처럼 몰아감.

이에 진행자가 “추정을 삼가달라”는 제지에도 "팩트만 얘기했습니다, 팩트만"이라며 반박하며 마무리함.

2023년 3월 7일 공정언론국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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