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실내 마스크 '전면 해제'에 대한 시점을 5월께로 예측했다.

정 위원장은 3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가) 2단계까지 가서 우리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때는 아마 5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일반 국민에게 남는 방역조치는 확진자 격리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는 7일로, 일각에서는 3일로 단축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정 위원장은 "언젠가는 격리의무가 해제될 것"이라면서도 "BA.1.1 바이러스를 토대로 연구한 결과 (격리 해제 이후인) 8일차에도 10명 중 1명은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수 있는 상태였다. 더 안전한 증거를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BA.5의 경우 5일 차에 10명 중 4명이 감염시킬 수 있는 상태라는 결과가 있다. 지금은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격리기간 단축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우리가 현재 (코로나19로) 아프면 쉴 권리가 있는데 그 부분도 없어지는 것이라서 사회적인 논의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치료를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국가에서 별도의 예산을 편성해서 지원하는 것들이 건강보험 체계 하에서 진료가 이뤄지는 것으로 전환돼야 한다. 올해 10월, 11월에는 코로나19 진료가 일반 의료체계로 완전히 전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완전한 일상 회복의) 마지막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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