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 친윤(親尹)계 의원들을 주축으로 한 공부모임 '국민공감'이 7일 공식 출범하면서 눈길이 쏠리고 있다. 내년 전당대회 일정이 다가오던 중 열린 친윤계 모임인 만큼, 차기 당권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민의힘 내 공부모임 '국민공감'은 이날 오전 7시30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첫번째 모임을 열었다. 여기에는 자칭 '윤핵관'으로 불렸던 권성동 의원을 비롯해 김기현·안철수·장제원 의원 등이 참석햇다.
전체 115명의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중 약 70여명이 참석한 것인데, 그 중에서도 당권주자로 눈길을 모으고 이들까지 합세하면서 거의 의원총회 급의 모임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첫 공부모임에서는 '103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정치가 철학에 묻는다 - 자유민주주의의 길'라는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김형석 명예교수는 이날 강연을 통해 "우리 민족이 지금과 같이 분열된 시기는 없었다"라며 "(문재인 정부의)적폐청산과 국민통합은 함께할 수 없는데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정권)탄생부터 (정권)끝날 때까지 이중성을 갖고 정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국민공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 2주마다 정기 모임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적극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음 모임 일자는 21일이며, 김태길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의 '노동개혁'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간사를 맡은 이철규 의원은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생산하기 위한 순수 플랫폼 모임"이라며 "(공부모임이)계파모임 등 다른 길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국민공감 참석 국회의원 명단(가나다순)은 다음과 같다.
강기윤·강대식·강민국·구자근·권명호·권성동·김기현·김미애·김석기·김선교·김성원·김승수·김영식·김용판·김학용·김형동·노용호·류성걸·박대수·박대출·박덕흠·박성민·박성중·박수영·박정하·배준영·배현진·서정숙·송석준·송언석·신원식·안병길·안철수·양금희·엄태영·유상범·윤두현·윤주경·윤창현·이만희·이용·이용호·이인선·이종배·이종성·이주환·이채익·이철규·임이자·장제원·전봉민·전주혜·정동만·정명희·정우택·정점식·정희용·조명희·조은희·조해진·지성호·최승재·최연숙·최춘식·태영호·하태경·한무경·홍석준·황보승희./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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